이주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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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략 중심축 유럽으로, 성낙양 미국 수소산업 둔화에 대응
-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폐지에 대응해 탄소섬유 시장을 다각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씨저널> 미국 행정부 집권당이자 의회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의거한 청정에너지 관련 지원을 폐지하는 작업에 나서면서 수소산업의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소를 대량으로 운반하는 고압용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HS효성첨단소재의 사업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시장 및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위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하원 세입세출위원회가 공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미국 여당은 전기 수소 등 청정에너지 관련 조항을 축소 폐지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청정수소 생산 세액공제(45V)를 조기 종료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개편안에는 청정 수소생산 세액공제는 당초 종료시점이 2033년 1월이었는데 7년 앞당겨 2026년 1월에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전 행정부는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면 1kg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2031년까지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 생산단가는 kg당 1달러·소매가격은 3달러 이하로 낮추는 정책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에서 이번에 IRA 폐지를 추진하면서 수소 관련 공급망에 얽혀 있는 기업들의 미국 사업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나온다. 나아가 글로벌 수소 가치사슬에 위축을 초래할 수도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수소 고압용기(수소탱크)에 제작에 필요한 탄소섬유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8위(2023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데 사업기회가 축소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당초 미국에서 수소 고압용기 시장이 IRA에 따라 성장하는 것에 주목한 바 있는데 사업계획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불어오는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HS효성첨단소재의 사업영역 중심축을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옮기면서 적극적으로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에너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수소 생산 목표를 키우고 있어 수소용기를 비롯한 가치사슬의 확대가 예상돼 시장 전망이 밝다. 허예지 에너지연구원 수소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수소생산목표를 기존 560만 톤에서 1천만 톤으로 상향조정하고 1천만 톤을 추가로 수입하는 계획을 세워 뒀다'며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재생수소를 강조하는 정책적 방향성이 힘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나아가 탄소섬유의 활용처를 다각화해 미국발 수소산업 축소 움직임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탄소섬유는 고압 수소용기뿐만 아니라 전선심재, 건축보강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인 만큼 잠재 고객사를 다변화할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HS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의 활용분야가 항공·우주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 탄소섬유 사업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올해 초 탄소섬유의 주성분인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에 식물성 원료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ACN)을 합치는 실험에 성공했다는 점을 알리면서 글로벌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 대표는 'HS효성첨단소재는 100% 바이오 기반 탄소섬유 상용화를 넘어 당사가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 전반을 친환경 바이오 제품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친환경 첨단소재 사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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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공략 나선 김해성, 신세계에서 쌓은 해외사업 역량 다시 한번
- 김해성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가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으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래픽 씨저널> 김해성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세계 1위 치과기업으로 발돋움을 내걸었다. 김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에서 해외사업 전문가로 잔뼈가 굵었는데 오스템임플란트에서 글로벌 확대에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다진 경영 역량 김해성 대표는 신세계그룹과 이마트에서 풍부한 경영 경험을 쌓았고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신세계그룹에서 전략실 사장을 역임하며, 해외사업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마트 대표이사로서도 대형 유통기업의 경영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끌면서 시장 변화에 민첩한 대응력을 보여줬다. 유통 대기업에서 쌓은 이런 경험은 2020년 경영고문으로 오스템임플란트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치과산업 분야에 접목됐다. 당시 오스템임플란트는 조직 내 횡령 사태와 경영 혼란을 겪던 시기였는데, 김 대표는 중장기 목표 수립과 전략 방향 설정에 기획전문가로서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 그의 합류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2022년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의 주역으로 김해성 대표 취임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시장 확대에 공격적 투자 단행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세계 32개국에 37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영업과 고객 맞춤형 임상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법인 규모를 2026년까지 5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특히 2023년 기준 유럽 국가 내 10개의 현지법인이 운영 중이며, 이 지역에서만 연간 매출 1530억 원대를 기록하는 등 유럽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 중국, 유럽, 아시아권 등 다수 지역에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2023년 해외법인 연결기준 매출은 약 8천억 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해외사업의 빠른 확장은 수익성 악화라는 성장통도 동반하고 있어 김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사업보고서 연결재무제표 주석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인은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2022년 순손실 48억 원에서 2024년에는 172억 원까지 확대됐다. 중국 법인 역시 내수 침체와 정책 변화로 손실이 발생했다. 미국 법인의 순이익도 2022년보다 41.64% 감소한 200억 원에 그쳤다. 김 대표는 이러한 어려움을 놓고 경제 전반 상황과 현지 정책 등에 기인한다고 진단하며, 현지 여건에 맞는 적극적 대응과 영업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러한 해외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직접 영업망을 확대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간 딜러를 배제한 직접 판매와 치과의사 임상 교육 강화가 매출 증대와 브랜드 신뢰성 확립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초기 사업 투자로 인한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수년 간 교육과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구조를 목표로 삼고 있다. ◆ 브랜드 다변화 전략과 연구개발 투자 강화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오스템'을 중심으로 고급 브랜드 '하이오센', 중저가 브랜드 '탑플란'까지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탑플란을 완전자회사 형태로 흡수합병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임플란트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이러한 다중 브랜드 전략은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스위스 '스트라우만'의 사례처럼 시장 세분화와 가격 다양화를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각 브랜드가 서로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한편, 연구개발에서도 협력과 혁신을 함께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아울러 디지털 치과진료, 보철 분야 등 첨단 의료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연구개발 기반 증대를 공언하며, 최신 기술로 제품 품질 및 임상효과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전략을 구사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하면서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파트너'로서의 기업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가 단순히 글로벌 판매량 1위를 넘어서, 매출과 브랜드 가치에서도 세계 치과기업 최고 자리에 도약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김해성의 미래 청사진, 2036년 10조 매출 목표 김해성 대표가 제시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중장기 목표는 명확하다. 2036년 매출 10조 원대의 세계 최고 치과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치과 임플란트 및 보철(Dental Implant AND Prosthetics)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조5천억 원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스트라우만이 30%로 1위이며 오스템임플란트는 노블바이오케어(12%)에 이은 10%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매출 기준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직접 판매망 확대와 현지 맞춤형 임상교육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2023년 콜롬비아, 조지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법인 설립 등 신규 진출 지역 확대한 것에 더해 2024년 5월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 내 3위 기업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는 해외진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디지털 심미보철 컨테스트, 치과기공사 및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임상 교육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제조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다변화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나는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 나아가 세계 1위 치과 기업에 도전하는 중대한 시기에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미래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영업력 배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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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건설서 재기 몸부림 박세창, 작년 1800억 적자인데 현금 324억 반갑다
- 박세창 당시 아시아나IDT 대표이사가 2018년 11월2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본관에서 열린 '아시아나 IDT 신규상장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이 여러 악재 속에서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300억 원 규모의 현금이 단번에 유입되며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2500억 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계약금과 관련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기 때문이다. 대법원 민사1부는 13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질권(담보) 소멸 통지 및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계약금 2500억 원 가운데 323억 원이 금호건설의 몫으로 할당됐다. 이자 약 1억 원을 더해 금호건설이 손에 쥔 현금은 324억 원이다. 금호건설은 2019년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에게 이행보증금 2500억 원을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항공업계가 위기에 직면하자 암초를 만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가 악화하는 바람에 계약 당시 조건과 달라졌다며 재실사를 요구했다.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2020년 9월 인수합병 계약이 결렬됐다. 계약이 결렬되자 책임 공방이 일어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이 재실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채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계약이 해지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심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2년 11월 "기준재무제표와 특수관계인거래, 영구전환사채 등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측이 조항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등법원 재판부 또한 2024년 3월 항소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 악화는 코로나19 확산 및 그에 따른 여객운송 수요 급감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하다 발생한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측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금호건설이 2024년 영업손실 1818억 원을 봤다는 점을 고려하면 324억 원이라는 현금은 적지 않은 금액으로 여겨진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금호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39억 원이다. 박세창 부회장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를 통해 주택 사업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지난해보다 약 17.5% 증가한 4342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다만 최근 금호건설이 맡고 있는 공사 현장에서 한 달 새 두 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관리 미흡 문제가 떠오른 점은 박 부회장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꼽힌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 두 곳은 모두 기업 경영자에게 산업 재해 발생의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을 받는다. 다만 박 부회장이 금호건설의 미등기임원인 만큼 직접적인 처벌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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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석 달 고단한 주우정, 빅배스 잘했는데 잇단 사망사고에 휘청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대엔지니어링 안전사고와 관련된 국회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후 석 달이 채 되지 않아 연달아 대규모 악재를 만났다. 2월25일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사상자 10명이 나온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용천교 건설 공사 사고에 이어 3월10일 평택 화양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월28일 주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함께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힌지 10일 만에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주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주 사장이 '건설 전문가'가 아니라 '재무 전문가'라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 사장은 기아와 현대제철 등에서 재무관리실장, 원가관리실장, 재경본부장(CFO) 등을 맡았던 현대차그룹 최고의 재무 전문가다. 건설업과는 전혀 인연이 없던 주 사장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을 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와 비용구조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에 방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한 차례 기업공개를 추진했다가 수요예측이 부진해 철회했던 적이 있다. 주 사장은 선임 직후 전례 없는 규모의 빅배스(잠재 부실을 털어내는 회계 기법)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현대엔지니어링이 2024년 실적에서 부실을 모두 털어내고 체질 개선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주 사장이 단행한 빅배스의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에 영업손실 1조240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월22일 밝혔다. 하지만 주 사장이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로 일을 시작한지 두 달 만에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서 건설업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건설업 대표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떤 제도 개선이나 지원보다 건설사 최고경영자와 임원진이 관심을 갖고 직접 현장에 나가 사고 빈발 작업의 근로자 안전을 확인하는 게 가장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