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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
실수 용납않는 군대식 리더십, 구원투수로 복귀해 HBM 주도권 탈환 과제 [2025년]
전영현은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긴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 사업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파운드리에서 TSMC와 경쟁하기 위해 첨단 공정 기술개발에 힘쓰는 한편, 시스템LSI 사업 정상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60년 12월2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배재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으로 일하다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자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을 거쳐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 이사회 의장을 거쳐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으로 근무하다 2024년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반도체사업에 복귀했다. 2025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실용성을 중시하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글로벌 사업 확대 위한 북미 전문가, 흑자전환 과제 안아 [2025년]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국내 ETF 시장 선구자, '업계 빅3' 굳히기 도전 [2025년]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
그룹 최초 공채 출신 부회장, 글로벌 식품 사업 확장 박차 [2025년]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 겸 GS칼텍스 명예회장
GS칼텍스 명예회장으로 3연임, 아시아 최고 명문사립대 정립에 방점 [2025년]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프로그래머 이색경력의 삼성화재 출신 금융·IT 이해도 높아, '디지털 보험사' 생존법 모색 과제 [2025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승부사 기질 발휘해 자본시장 개척, 인도 증권사 인수로 글로벌 사업 확대 [2025년]
최용하 코미코 대표이사 사장
10여년 미국법인장으로 해외시장 확장, 미코세라믹스 흡수합병 과제로 [2025년]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이사
대한항공 출신 여객 업무 전문가, 에어부산 정상화 주력 [2025년]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
KAIST·의사 출신 AI기반 암 치료솔루션 개발, 2027년 흑자전환 전망 [2025년]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성공한 성형외과의 교육사업 뛰어들어, K-항공 특성화 집중 [2025년]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 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투자 전문성 갖춘 SK그룹 대표 전략가, 최태원 보좌해 그룹 리밸런싱 [2025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및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35세 회장 취임해 신중한 경영행보, 지방 매장 확장 속도 [2025년]
이성일 와이씨켐 대표이사 회장
소부장 국산화 1세대, 고부가 포토레지스트 출시로 매출 증가 [2025년]
성기학 영원무역 및 영원아웃도어 대표이사 회장
국내 의류 OEM 업계 대표주자, 프리미엄 자전거 '스캇' 수익성 회복 절실 [2025년]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오너 2세로 18년 총장 재직 후 15년간 법인 이끌어, 유동성 위기 극복 과제 [2025년]
강호찬 넥센타이어 및 넥센 대표이사 부회장
현장경험 갖춘 오너 2세, 수익성 개선 과제 [2025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위기 때 더욱 냉정해져, 존경하는 인물 칭기스칸 [2025년]
이정 미래반도체 대표이사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전문가들 모여 설립, 글로벌 종합 반도체 유통기업 지향 [2025년]
정기선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절친' 한화 김동관과 경쟁구도 주목, 한-미 조선협력서 사업기회 잡으려 동분서주 [2025년]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의 손꼽히는 재무전문가, 모로코 철도 수주 [2025년]
김성환 환경부 장관
풀뿌리 자치·3선의원 출신,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의지 [2025년]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친환경 앞세워 신성장동력 마련에 집중, 해외 사업 공략에 적극적 [2025년]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
한-스웨덴 연구집단 공동설립해 경영 맡겨, 항체의약품 기술이전 집중 [2025년]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17년 만 직선제로 재수 끝에 당선, 지역농협 중심 혁신 추구 [2025년]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HD현대그룹 재무 전문가,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동력 확보 이중과제 [2025년]
유호선 AP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전문가, 차세대 패키징 등 신성장사업에 집중 [2025년]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이사 회장
국내 반도체 소재 기술 자립 선도, 차세대 첨단 소재 분야 확장 목표 [2025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한신증권 출신 30년 재직하며 IB 집중, 삼성카드·삼성생명 기업공개 이끈 IPO전문가 [2025년]
김동하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이사
결단력 갖춘 실무형 리더, 수익성 제고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 [2025년]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사장
기술력 인정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편입, 국내 첫 수출 위성 개발 이끌어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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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체는 세아베스틸지주에게 엄청난 기회, 이태성 사용 후 핵연료처리장치 키운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세아베스틸지주는 사용 후 핵연료처리장치(CASK) 사업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아홀딩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원전 1기를 해체하는 데 8726억 원이 든다. 여기에 국내에 원전 30기가 있음을 감안하면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은 약 26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영구정지 상태로 해체되지 않은 원전은 세계에 188기가 존재하고 2050년까지 588기의 원전이 영구정지할 것으로 파악된다. 단순 추산하면 앞으로 약 513조 원의 원전 해체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원전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단계는 핵폐기물을 사용 후 핵연료처리장치(CASK)에 넣어 반출하는 단계다. CASK는 원자력 발전 후 남은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도록 하는 용기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CASK 시장 규모는 2033년 98억 달러(약13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 세아베스틸지주의 CASK 경쟁력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세아베스틸지주는 사용 후 핵연료처리장치(CASK) 사업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CASK를 제작해본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 세아베스틸 두 곳뿐이다. 이 가운데 제품이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US-NR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세아베스틸이 유일하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에 국내 최초로 미국 기업에 CASK를 수주하고 2022년에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완제품을 납품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안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CASK 제작을 위한 자격 인증을 취득하고, 처분용기 제작기술 및 사용 후 핵연료 관리단계에 대한 안전 연계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CASK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 찾아야 이태성 사장이 세아베스틸지주를 통해 CASK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출 증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지주의 매출은 3년간 해마다 평균 9% 가량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2022년 4조3863억 원, 2023년 4조835억 원, 2024년 3조6361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안정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2022년 1279억 원에서 2023년 1967억 원으로 53.8% 증가했다가 2024년 523억 원으로 73.4% 급감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전방산업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산 저가재 유입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태성 사장은 세아홀딩스 지분을 35.12% 갖고 있다. 개인회사 에이치피피(HPP)의 세아홀딩스 지분 9.38%를 더하면 44.5%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이순형 회장(4.01%)과 이 회장의 아들 이주성 사장(17.95%)의 지분 합의 2배 이상으로 이태성 사장이 세아그룹 양대 지주사 중 한 곳인 세아홀딩스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지주의 지분을 61.72%를 갖고 있다. 김주은 기자
빙그레 큰 아들 사고 치고 작은 아들 경영능력 보여주고, 아버지 김호연 후계자 고민 깊어진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아버지로서 자식들의 승계문제를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씨저널>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둘째 아들 김동만 해태아이스크림 전무가 마케팅 기획업무를 총괄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 큰 아들 김동환 빙그레 사장은 지난해 일으켰던 경찰폭행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재계에서는 김동만 전무가 차기 승계구도에서 앞서 나갈 발판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 빙그레 김호연 장남과 차남 엇갈린 행보 김동만 전무는 2023년 1월 해태아이스크림에 합류해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을 주도해왔다. 해태아이스크림은 2022년 영업이익 55억 원을 냈는데 2023년 영업이익 154억 원을 거둔 뒤 2024년 영업이익 122억 원을 올려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김 전무의 합류 뒤 해태아이스크림의 투자 확대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해태아이스크림의 연구비는 2022년 4천만 원에서 2023년 4억3천만 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고, 광고선전비도 29억3천만 원에서 38억1천 만원으로 30% 넘게 증가했다. 김 전무는 해태아이스크림에서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 다각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장남 빙그레 김동환 사장의 최근 경찰폭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뤘다. 김 사장은 2024년 6월17일 서울 용산구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뒤 출동한 경찰관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 받았으며 항소심에서 형이 확정됐다. 김 사장의 경찰폭행 사건은 빙그레에 이른바 '오너 리스크'로 작용하기도 했다. 김 사장의 폭행사건이 있기 전인 2024년 6월11일 빙그레 주가는 11만8400원으로 당시 52주 최고점을 찍었지만, 영업이익 감소와 아쉬운 해외실적 소식에 더해 김 사장의 폭행사건까지 겹치면서 같은 해 8월22일 종가 6만6700원을 기록하면서 40% 넘게 빠졌다. 당시 주식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게시판에는 폭행사건 뒤 하락하는 주가에 볼멘소리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 김호연, 두 아들 승계 두고 딜레마 커질 듯 김호연 빙그레 회장으로서는 두 아들의 엇갈린 행보를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과거 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승계 과정에서 날선 갈등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그룹 김종희 창업회장의 아들로, 김승연회장이 장남, 김호연 회장이 차남이다. 이들 형제 간의 갈등은 1981년 아버지 김종희 창업회장이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시작되었다. 김종희 회장은 1981년 7월 당뇨병과 신부전증으로 59세의 나이에 사망했는데, 이때 김호연 회장이 군복무 중이어서 상속 문제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버지가 아무런 유언도 남기지 않고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형제 사이에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벌어지게 되었다. 갈등이 본격화된 것은 1992년이다. 당시 김호연 회장은 한양유통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는데, 김승연 회장이 적자경영의 책임을 물어 김호연을 한양유통 대표이사직에서 강제 퇴진시켰다. 이에 김호연 회장이 크게 반발하면서 1992년 4월 형인 김승연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김호연 회장은 형 김승연 회장이 아무런 의논 없이 임의로 상속재산을 처분했다고 주장하면서 유산의 40%를 받아야 한다고 법원에 청구했다 형제 간의 법정 분쟁은 3년6개월 동안 계속되었다. 재판이 30여 차례 열리며 재계에서 '소문난' 형제 간 재산분쟁이 되었다. 이 기간 동안 두 형제는 서로 얼굴을 마주치는 것조차 피할 정도로 사이가 악화되었다. 하지만 1995년 어머니인 강태영 여사의 칠순 잔치에서 두 형제가 극적으로 화해했다. 같은 해 11월 김호연 회장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분쟁은 일단락 됐다 분쟁 종결 후 김승연 회장은 한화그룹을, 김호연 회장은 빙그레를 각각 맡아 경영해왔다. 하지만 두 형제는 자녀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큰 행사에서만 마주쳤을 뿐 별도의 교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호연 회장은 2022년 11월 열린 아버지 김종희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도 해외출장을 사유로 참석하지 않아 주목을 받았다. 형제 사이 재산을 두고 싸웠던 경험을 한 김호연 회장으로서는 두 아들의 승계를 두고 딜레마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장우 기자
'신세계'라는 이름의 무게, 정용진은 계열분리 뒤 정유경이 '적통' 차지해도 괜찮을까
정유경 신세계 회장(오른쪽)이 2025년 5월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체를 증여받으면서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의 계열분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래픽 씨저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5월30일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지분(10.21%) 전체를 증여받았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신세계의 단독 최대주주로 등극했고 신세계 지분율은 기존 18.95%에서 29.15%로 늘어났다. 앞서 이 총괄회장은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지분 10% 전량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한 바 있다. 이번 신세계 지분 증여로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지분 승계가 완료됨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정용진·정유경 체제로 전환과 계열분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앞으로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가 완전히 종료되려면 계열사의 상호 지분관계가 해소돼야 한다. 현재 이마트·신세계 두 부문의 지분관계가 남아 있는 계열사는 신세계의정부역사와 에스에스지닷컴이 있다. 이 중에서 신세계그룹 내 온라인 사업을 통합 운영해 온 에스에스지닷컴이 어느 쪽으로 갈지 주목된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이마트가 45.58%, 신세계가 24.4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부문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해 왔고 사업 연관성도 이마트 쪽이 더 큰 만큼 신세계 쪽에서 이마트 쪽으로 지분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신세계 브랜드의 향방 신세계그룹 계열분리와 관련해 더 크게 주목되는 부분은 '신세계' 브랜드의 소유와 관련된 문제다. 현재 '신세계' 상표권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쪽이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 브랜드가 백화점 사업과 더 밀접하기 때문에 브랜드 소유의 필요성도 신세계 쪽이 더 크다. 양쪽이 협상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마트 쪽은 경우에 따라 '신세계' 브랜드를 포기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 '신세계'를 사명에 포함하고 있는 이마트 계열사들은 사명을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씨저널과 통화에서 "계열분리 후 신세계 브랜드 사용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신세계'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상징성이다. 즉 '신세계'라는 이름이 주는 역사성의 무게가 크기 때문에 정용진 회장 입장에서는 '적통'을 동생에게 내주었다는 마음이 잠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적통'을 둘러싼 분쟁은 재계에서 여러 차례 발생했다. 대표적인 것이 2000년대 초반 현대그룹에서 일어난 이른바 '왕자의 난'이다. '왕자의 난'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5남인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다. 이때 패배했던 정몽구 명예회장은 2010년 그룹의 모체인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정몽헌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현대그룹에 승리하면서 상징적인 적통의 자리를 되찾게 된다. 삼성그룹 오너 2세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간의 상속재산 관련 소송도 결국 삼성그룹 후계자라는 정통성을 인정받으려는 두 사람의 욕망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에서 지분과 관련된 분쟁이나 사업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이미 오랜 기간 계열분리를 준비해 왔고, 정용진·정유경 남매가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경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라는 이름이 정유경 회장에게 넘어가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 정용진·정유경 계열분리 과정 신세계그룹의 계열분리는 2011년 이마트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이마트 부문에는 마트·슈퍼·편의점·호텔·건설을, 신세계 부문에는 백화점·패션·아울렛·면세점을 두는 사업구조가 완성됐다. 2016년에는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이 각자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맞교환했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2020년 자신의 이마트·신세계 지분 8.22%씩을 두 자녀에게 증여해 두 사람을 각각 최대주주(각 18.56%)로 올려줬다. 이때 이 총괄회장의 지분은 각 10%만 남았다. 최근 이 총괄회장이 정유경 회장에게 지분을 증여할 때 지분율이 10.21%였던 것은 2월 자사주 소각으로 지분율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용진·정유경 두 사람은 2024년 3월과 10월 각각 부회장과 총괄사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정유경 회장의 경우 부회장을 건너뛰고 회장이 됐다.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회장의 승진 인사와 함께 계열분리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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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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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부동산원 "관망세 속 전반적 수요 위축"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5주 연속 둔화됐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랐다. 1주 전(0.16%)과 비교해 상승폭이 0.04
이랜드 전문경영인 체제 6년 성적표, 오너 박성수 '경영은 맡기고 권한은 남기고'
[비즈니스포스트]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을 앞세우고 있지만 6년 동안의 성적표는 '제자리걸음'이다.
소수의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
AMD AI칩 급성장 전망, HBM 공급하는 삼성전자 수혜 예상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사용하고 있는 AMD가 2026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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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이단아 '읏맨' 최윤, OK금융그룹을 정통 '종합 금융사'로 만들기 위한 무기는 '친근함'
[채널Who]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대부업자’에서 ‘금융인’으로 변신하기 위한 긴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 그에게는 항상 일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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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DOWN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이우현
OCI홀딩스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OCI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62억 원, 영업손실 777억 원, 순손실 76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와 태양광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주요 자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반덤핑/상계관세(AD/CVD) 및 상호관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수정 등으로 주요 자회사 OCI 테라서스의 고객 수요가 위축됐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객사가 위치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지역의 관세가 확정되지 않다 보니 거래처가 가동을 중지했다"며 "이로 인해 OCI테라서스도 5월부터 가동을 중단해 상당히 많은 재고가 쌓이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7'이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 대가 팔려 역대 최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5일 '갤럭시Z폴드·플립7'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110개 국에도 순차 판매를 시작한다. 폴드7은 지금까지 나온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다. 시장에서는 폴드7과 플립7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 힘입어 계속 흥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160억 원과 영업이익 5389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22.7% 증가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략적으로 비계열 영업 확대에 집중한 영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창립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 등 모든 공급망을 고려해 신생 기업들로도 고객사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물량 외의 해상운송 비율을 높인 것이 좋은 전략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인도법인이 800억 원 규모의 세금 및 과징금을 인도 정부로부터 부과받았다. 인도 당국은 현대차가 2017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부과한 세금 25억8670만 루피(약 414억 원)를 제때 납부하지 않았다며 같은 금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대차에 부과된 세금 및 과징금 총합은 51억 7340만 루피(약 828억 원)다. 이에 현대차 인도법인은 공식 성명을 내고 "법적 절차를 통해 권리를 행사하겠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컴투스홀딩스 및 컴투스 이사회 의장
송병준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이 26일 김건희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송 의장은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대가성 후원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컴투스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코바나컨텐츠에 2억1950만 원을 협찬했다. 같은 시기 송 의장은 회사 주식 미신고 혐의(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당시 지검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다. 이에 대해 송 의장이 대가성 협찬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2023년 3월 검찰은 송 의장 등 관련자를 불기소 처분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