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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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 '슈퍼사이클' 맞은 HD현대그룹 오너 정몽준 가족과 혼맥
- HD현대그룹은 한국 조선업의 리더 기업집단 가운데 하나로서 재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업이 이른바 '슈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도드라지는 기업집단이 있다. 바로 HD현대그룹이다. HD현대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동일인(총수)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951년 10월17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정몽준 이사장은 정치와 경영뿐만 아니라 축구계를 넘나들면서 우리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정 이사장은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막내딸인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과 1977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은 일제강점기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한 인물로 광복 뒤 외무부에서 30여년간 일했으며, 박정희 정부 시절 외부무 장관을 지냈다. 김영명 이사장은 외교관인 아버지 김동조 장관을 따라서 유년시절을 해외에서 보냈기 때문에 외국어가 유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김영명 이사장은 시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88올림픽 유치활동을 할 때 지근거리에서 수행했고, 정몽준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아 2002년 월드컵 유치활동을 할 때도 내조를 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정몽준 이사장은 김영명 이사장과 사이에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정선이씨, 정예선씨를 두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1982년 5월3일 태어나 서울 대일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미국 유학을 갔다가 돌아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한국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해 재무부문장과 조선해양영업총괄부문장을 거쳐 2017년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2020년 연세대학교 동문 후배인 정현선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정진율양과 정창빈군을 두었다.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1983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그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들어갔다. 정남이 이사는 서승범 유봉 대표와 2017년 결혼했다. 서승범 대표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의 처남이다. 정몽준 이사장의 둘째 딸 정선이씨는 1986년 태어나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재학 중 만난 백종현씨와 2014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몽준 이사장의 막내아들 정예선씨는 1996년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미혼으로 2024년 KB증권에 입사한 뒤 최근 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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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유통업계 핵심 축 범삼성가 신세계그룹, 이병철 막내딸 이명희의 가족과 혼맥
- 신세계그룹은 한국 유통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키운 토대 위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리더십이 더해져 공고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그룹은 범삼성가의 일원으로서 한국 유통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을 중심으로 외형과 내실을 다져왔고, 이제는 자녀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앞으로 나가고 있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1943년생으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막내딸로 태어나 이화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미대를 졸업했다. 이 총괄회장은 처음부터 신세계그룹 경영에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이 총괄회장은 1967년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한 뒤 1979년 아버지 이병철 창업회장의 권유로 신세계백화점 영업담당 이사로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총괄회장은 정재은 명예회장과 사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을 두었다. 정용진 회장은 1968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다니다가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로 학적을 옮긴 뒤 졸업했다. 그는 1994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1995년 신세계로 옮겨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정용진 회장은 1995년 배우 고현정씨와 결혼해 아들 정해찬씨와 딸 정해인씨를 두었다. 두 사람은 7년 간의 결혼생활 끝에 2003년 파경을 맞았다. 그 뒤 정용진 회장은 약 8년간 독신으로 지내면서 신세계와 이마트의 사업확장에 집중해 이마트의 경영을 반석 위에 올려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용진 회장은 2011년 12세 연하의 플롯연주자 한지희 성신여자대학교 객원교수와 재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쌍둥이 남매 정해윤양과 정해준군을 두었다. 한지희 교수는 고 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딸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교 예비음대를 졸업한 인물이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했으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2001년 초등학교 동창인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문서윤씨와 문서진씨를 두었다. 문성욱 대표는 미국 시카고대학과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문 대표의 아버지는 문청 전 KBS 보도본부장으로 알려져 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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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삼남 정몽근이 일군 현대백화점그룹, 아들 정지선 정교선 인맥과 혼맥
- 범현대가의 일원인 현대백화점그룹은 한국 재계에서 명문 유통그룹으로 손꼽힌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삼남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은 우호식 전 현대그룹 고문의 딸 우경숙 현대백화점 고문과 결혼했다. 우 고문은 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한 인물로 현대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하다가 정몽근 명예회장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정 명예회장은 1974년 아버지 정주영 창업회장으로부터 현대백화점의 전신인 금강개발산업을 물려받아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지었다. 정 명예회장은 1999년 4월 현대그룹에서 분가해 나와 독립경영에 나섰는데 이 때부터 우경숙 고문이 적극적으로 활약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우 고문은 1990년 현대백화점 상무로서 신상품 개발업무를 지휘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참여에 나섰다. 당시 우 고문은 범삼성가의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롯데가의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과 함께 백화점 업계를 주름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 고문은 정몽근 회장과 사이에서 자녀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두었다. 정지선 회장은 2001년 황산덕 전 법무부장관의 손녀 황서림씨와 만나 연애 끝에 결혼했다. 당시 경복고등학교 동창의 소개로 황서림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지선 회장과 황서림씨는 자녀로 정창덕, 정다나씨 등 1남1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지선 회장과 마찬가지로 동생 정교선 부회장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경복고등학교 동문으로는 숙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재계 핵심인사들이 있다. 정교선 부회장은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그 뒤 미국 뉴욕 아델파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교선 부회장은 2004년 12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자동차부품업체 대원가업의 허재철 전 회장의 장녀 허승원씨와 결혼했다. 허승원씨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다. 정교선 부회장과 허승원씨는 슬하에 정창욱, 정찬준, 정창윤씨 등 3명의 아들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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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현대가 한국 재계의 중추, 정주영 정몽구 정의선 현대차그룹 가족과 혼맥
- 정주영 창업회장의 범현대가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기업집단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꼽힌다. 범현대가는 범삼성가와 마찬가지로 한국 재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 창업회장을 중심으로 직계로 구성된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박화점그룹, 현대그룹, HD현대, 현대해상 등이 있으며, 방계로는 HL그룹, 현대종합금속, KCC, HDC그룹, 현대코퍼레이션 등이 있다. 범현대가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기업집단은 단연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 재계의 중추를 맡고 있다. 정주영 창업회장의 장남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000년 8월 현대그룹 승계를 두고 형제 간의 갈등을 일컫는 이른바 '왕자의 난'을 겪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정공, 인천제철, 현대강관 등을 갖고 분가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탄생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은 정 명예회장과 고 이정화 여사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이정화씨 사이에 정의선 회장과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정윤이 해비치호탤앤드리조트 고문 등 1남3녀를 두었다. 이정화씨는 북한 출신의 일반가정에서 태어나 숙명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중 정몽구 명예회장과 연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명예회장은 사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두고 결혼했을 때라고 말할 정도로 이씨와 금슬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 명예회장의 장녀 정성이 고문은 1985년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다. 정 고문의 딸 선아영씨는 2016년 탤런트 길용우씨의 아들 길성진씨와 결혼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정성이 고문의 아들 선동욱씨는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손녀인 채수연씨와 결혼해 애경그룹과 혼맥을 이뤘다. 채수연씨는 채형석 애경 총괄부회장의 둘째 딸이다. 정 명예회장의 둘째 딸 정명이 사장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결혼해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사업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종로학원 설립자인 정경진씨의 아들로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정명이 사장은 정태영 부회장과 사이에 1남2녀를 두었다. 특히 장남 정준씨는 2022년 프로골프선수 리디아 고씨와 결혼해 주목을 받았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셋째 딸 정윤이 고문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협력사 삼우그룹의 신용인 회장의 아들인 신성재 삼우 부회장과 결혼했으나 2014년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회장은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선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두었다. 정의선 회장의 장인 정도원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과 경복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관계가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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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삼성가 삼성 CJ 신세계 그리고 한솔그룹, 이병철 장녀 이인희의 가족과 혼맥
- 한솔그룹은 범삼성가의 일원으로서 재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주요 축을 형성하고 있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별세 이후 범삼성가는 삼성, CJ, 신세계, 한솔, 그리고 한때 비운을 겪었던 새한그룹으로 분화하며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복잡하게 얽힌 혈연과 혼맥 속에서 이들은 때로는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가며 재계의 주요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고 박두을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장녀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 장남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차남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 차녀 이숙희씨, 사녀 이덕희씨, 삼남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오녀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을 뒀다. 고 이인희 전 고문은 고 조운해 강북삼성병원 명예이사장과 결혼했고 자녀로 장남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과 차남 조동만 전 한솔아이글로브 회장, 삼남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녀 조옥형씨, 막내딸 조자형씨가 있다.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은 고 이창래 서우통상 회장의 딸인 이정남씨와 결혼했다. 조동혁 회장의 자녀로는 장녀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 차녀 조희주씨, 외아들 조현준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동만 전 한솔아이글로브 회장은 이용학 전 한일전선 회장의 딸인 이미성씨와 혼인해 조은정씨, 조성진씨, 조현승씨 등 2녀1남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장녀 조은정씨는 2008년 이동윤 전 세하 회장의 장남인 이준석씨와 결혼했다. 이 결혼이 세간에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이동윤 전 세하 회장이 한솔그룹과 라이벌 관계였던 무림페이퍼 이동욱 회장의 동생이었기 때문이었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고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의 딸 안영주씨와 결혼해 조나영씨와 조성민 한솔홀딩스 부사장 등 1남1녀를 낳았다. 장녀 조나영씨는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의 장남 한경록 한솔제지 대표이사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민 부사장은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의 장녀인 정정은씨와 결혼해 한국경제계의 두 축인 삼성가와 현대가의 직접적 혼맥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인희 전 고문의 장녀 조옥형씨는 권대규 HS창업투자(전 한솔창업투자) 부사장과 연애결혼을 해 권애영, 권이주 두 딸을 두었다고 한다. 이 전 고문의 막내딸 조자형씨는 타이완계 미국인 사업가 빈센트 추와 국제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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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문규영 윤석민 허세홍 박세창, 휘문고교 출신 오너경영인 많다
- 서울 휘문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는 재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많다. 서울 휘문고등학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인재들을 배출해왔다. 특히 경영계에서 두드러진 졸업생들이 많았다. 휘문고 졸업생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미래 모빌리티 혁신가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회장은 1970년 10월18일 서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구정중학교와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과장으로 입사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일본 이토추상사 뉴욕지사에서 일하다 현대자동차에 구매실장으로 입사했다.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과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2005년 기아자동차 대표이사가 됐다. 현대차 부회장으로 근무하다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직원들의 행사에 깜짝 방문할 정도로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사회적 소통도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23년 한국판 '워런 버핏과 점심'로 알려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행사에 참여해 MZ(밀레니엄 제트세대로 1980년~2000년 대 출생자) 세대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재벌 3세인데도 소박하고 겸손하다는 말을 듣는다. 창의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바른 행실과 사업적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중견기업의 중심에서 아주그룹을 이끌고 있는 문규영 회장은 1951년 11월1일 서울에서 문태식 아주산업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국내 레미콘 사업을 이끈 2세 경영자로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문 회장은 아주그룹 지주회사 아주의 회장 역할도 함께 맡고 있다. 주식회사 대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아주산업에 이사로 입사해 2004년 아주그룹 회장이 됐다. 코로나19 시기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등 사회적 책임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경영 스타일은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사회적 기여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 회장이 이끄는 아주그룹은 '좋은 기업 문화'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문규영 회장은 2013년 대리-과장-차장-부장 순이던 직급체계를 없애고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일원화해,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했다. 이른바 '아메바 경영'을 도입해, 회의에서 팀장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각각의 팀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책임지도록 했다. 2018년에는 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 등으로 이어지는 연공서열 중심의 임원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역할과 직무에 따라 '본부장', '부문장', '실장' 등으로 단순화했다. ◆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미디어와 건설의 융합 리더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은 1964년 10월9일 서울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태영건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한 뒤 2000년 SBSI 대표, 2004년 태영건설과 태영인더스트리 사장이 됐다.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쳐 2020년 태영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때 티와이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윤 회장은 국내 건설업과 미디어산업에서 모두 강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경영 방식에서는 적극적 구조조정과 전략적 조직 개편으로 변화를 도모하며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회장은 소탈하고 성실하며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말을 듣는다. 인문학부터 예술, 체육까지 관심사가 다양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후원하는 재계 모임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FM)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신사업과 친환경 미래를 주도하다 허세홍 사장은 GS칼텍스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유사업을 넘어 석유화학, 수소, 주유소 신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69년 11월21일 서울에서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오사카전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뱅커스트러스트 한국지사, IBM 뉴욕본사에서 근무했다. GS칼텍스에 입사해 석유화학사업본부 본부장,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GS칼텍스 등기이사가 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GS글로벌 대표이사가 됐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GS그룹의 유력한 경영권 승계자로 부상했다.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들은 허세홍이 말수가 적고 조용하면서 예의바른 수재였다고 평가한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성격이 활달하게 변했다고 전해진다. 가까운 이들과는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공장 공장장으로 근무할 당시 공장 옆 사택에 거주했는데 평소 근무복과 안전화를 착용하고 구내식당에서 임직원과 식사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뽑은 '올해의 차세대 리더' 245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앞서 국내 기업 오너가문에서 WEF 차세대 리더에 선정된 경영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밖에 없었다. ◆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전통의 명가를 가꾸는 3세 경영자 박세창 부회장은 금호건설의 총괄부회장으로 오너 3세 경영인 중에서도 그룹 재건과 경영 정상화에 중책을 맡고 있다. 박 부회장은 1975년 7월16일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그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3세로 할아버지는 박인천 창업회장, 아버지는 박삼구 전 회장이다. 금호건설의 재무 안정성과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하면서도 최근 부동산 경기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오너 중심 경영과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의 조화를 통해 금호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겸손하고 예의바르며 위기관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를 두고 "90도로 머리 숙여 인사하고 선후배들에게 깍듯이 대한다"고 말했다. 컨설팅회사 AT커니 관계자는 박세창이 회사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2007년 언론 인터뷰에서 "적극적으로 일했고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으며 스스로 많이 낮추려 했다"고 평가했다. ◆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시스템반도체의 강자 삼성전자에서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으로 활약하는 박용인 사장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서, 2014년 입사 후 파운드리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업을 이끌어왔다. 박 사장은 1964년 4월23일 태어나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AP '엑시노스' 시리즈의 수율 안정과 채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LG반도체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를 거쳐 동부하이텍(현 DB하이텍)에 영입됐다. 동부하이텍에서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창설하고 LCD구동칩(LDI)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로 자리를 옮겨 LSI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시스템LSI 전략마케팅실장 등 시스템LSI사업부의 주요 보직을 맡아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력반도체(PMIC), 센서 사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처럼 서울 휘문고등학교 졸업생인 이들 최고경영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에 서 있다. 휘문고 출신 인재들은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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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덕영 권석형 기우성 김성준 김종구 유경선 최재준, 서울 중동고교가 배출한 CEO들
- 서울 중동고등학교 졸업생들 가운데는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최고경영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피플이 많이 존재한다. 서울 중동고등학교는 국내 경제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배출했다. 중동고 졸업생 중에는 HD한국조선해양, 노바렉스, 셀트리온, 파트론, 진양제약, 유진그룹,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굴지의 기업을 이끄는 대표들이 적지 않다. ◆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전략과 기술을 겸비한 차세대 리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는 1970년 6월5일 태어나 서울 중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경력을 쌓던 중 2011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인연을 맺었고 2016년 HD현대그룹에 합류하게 된다. 합류 당시 김 부사장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총괄하던 현대중공업 기획실로 들어가게 된다. 조선해양 분야에서 기술과 전략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HD한국조선해양의 미래기술 연구와 글로벌 성장 전략을 주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친환경 연료, 자율운항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HD현대 그룹 내 조선 기술 혁신을 주도해왔고 시장 선점을 위한 혁신을 항상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래형 선박, 탄소감축 기술 개발과 AI 기반 선박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을 주도하며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권석형 노바렉스 창업주 겸 대표이사 회장,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신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노바렉스의 창업자 권석형 회장도 서울 중동고등학교 출신이다. 1955년 3월 경북 봉화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종근당제약에 입사하며 제약업계에 첫발을 내딛었고, 2008년 건강기능식품회사 헬스사이언스(현재 노바렉스)를 창업했다. 권 회장은 노바렉스를 7억 원대 자본금으로 시작해 매출 2천억 원 이상의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바이오시밀러 성공의 원동력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 중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대우자동차 기획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나, 대우자동차에서 함께 근무했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바이오텍을 창업할 때 합류했다. 셀트리온에서 생산지원본부장과 제품개발무문장을 거쳐 2015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2023년 주총에서 4번째 연임 됐다. 서정진 회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강한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기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고 유럽 허가를 획득하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셀트리온을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2015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매출 2조 원 돌파라는 성과를 낸 것은 그의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잘 보여준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을 주도하면서 복제약을 넘어 신약 개발 역량도 입증했다. ◆ 김종구 파트론 대표이사 회장, 삼성맨 출신 기술경영인의 모범 김종구 파트론 대표이사 회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 중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기획팀과 회장비서실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 뒤 삼성전기에서 종합연구소장과 적층박막사업부장, 전자소자사업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중책을 맡으며 경영 능력을 발휘했고, 2003년부터 파트론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 출신의 정통 기술경영인으로, 파트론을 국내 유수의 전자부품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파트론은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2003년 설립돼 주로 모바일 기기와 관련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터치스크린 패널을 비롯해 카메라 모듈, 안테나, 진동모터등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 최재준 진양제약 대표이사 사장, 전통 제약사의 리더십 최재준 진양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1970년 10월17일 최윤환 진양제약 창업주 겸 대표이사 회장과 한수자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오너 2세다.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95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003년까지 근무한 뒤 같은 해 진양제약에 입사했다. 200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의 전면에 나섰다. 최 대표는 진양제약의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의약품 자사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자사전환은 위탁생산하던 품목을 자사 생산시설에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부동산 및 레미콘 업계의 거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1955년 8월 유재필 유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했다. 1985년 유진종합개발 대표이사에 올라 레미콘 사업을 이끌며 국내 업계 1위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고려시멘트 인수 등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그룹을 탄탄한 중견기업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로젠택배, 하이마트, 동양 등을 인수해 물류, 유통, 건설소재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린다. 광산에서 사금을 캐 모으듯 정성스럽게 인재를 모은다는 '사금경영론'을 자주 이야기한다. ◆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사장, 제약업계의 전통과 혁신 선도자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는 1947년생으로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통상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경희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지인의 권유로 약품 도매상회사인 연합메디칼상사를 세웠지만 크게 사업을 일으키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절치부심해 1987년 락희제약을 인수한 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 강 대표는 고품질의 의약품과 신제품 개발에 힘썼고 그 결과 다양한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보건복지부로부터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국가 연구개발(R&D) 우선 참여, 세제 지원, 약가 결정 때 우대, 정책자금 우선 융자, 해외 제약전문인력 채용 지원, 연구시설 입지 규제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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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주진우 장인화 김남호 유정준, KS 용어 낳은 경기고교 출신 최고경영자 넓다
- 경기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는 한국의 유수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기고등학교는 1900년 설립 이래로 신학문을 받아들이고 근대적 교육제도를 빠르게 도입한 학교 가운데 하나였다. 1970년대 중반까지 입학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면서 전국의 앨리트 학생들이 모인 집단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시험을 통한 선발을 성적순으로만 이뤄졌기 때문에 계층이나 지역을 막론하고 실력있는 학생들이 모일 수 있었다. 경기고등학교 졸업생의 60~80%가 서울대학교에 진학할 정도로 압도적 진학률을 자랑했고 이런 진학 실적은 자연스럽게 'KS(경기고-서울대)'라는 용어를 낳았다. 아직까지도 경기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는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핵심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많이 있다. ◆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 신용과 의리로 이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952년 2월7일 충남 천안에서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섀턱세인트메리스쿨과 멘로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유학을 떠나 세계 경영 지식으로 무장한 기업가로서 그는 '신용과 의리'를 경영 이념으로 삼아 한국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화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의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과거 금융 위기 상황에서도 냉철한 판단과 승부사 기질로 그룹을 흔들림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화학, 방산, 금융, 에너지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오너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했다. ◆ 김남호 DB그룹 회장, 금융과 반도체 중심 재도약 이끄는 젊은 리더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1975년 8월23일 서울에서 김준기 동부그룹 창업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부제철에 아산만관리팀 차장으로 입사해 동부제철 인사팀 부장, 동부팜한농 부장을 지냈다. DB금융연구소 금융전략실장과 부사장을 거쳐 DB그룹 회장이 됐다. 특히 DB하이텍을 '미운오리새끼'에서 그룹 캐시카우로 성장시키는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었으며, 보험·금융 분야 실적도 크게 개선하는 등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겸손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아버지 김준기 창업회장과 다른 젊은 리더십을 보이고 잇다는 평을 듣는다.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철강과 신사업의 균형 잡힌 전문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1955년 8월17일에 태어나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거쳐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대학원(MIT)에서 해양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강구조연구소 소장,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을 거쳐 기술투자본부장과 기술연구원장으로 근무했다.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재직하다 2018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뒤 철강부문장을 맡았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후보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신 뒤 퇴사했다가 2024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사내 구성원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으며, 신사업과 재무 및 마케팅까지 두루 경험해 철강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도전과 인내의 승부사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1949년 8월28일 경상북도 성주에서 주인용 사조산업 창업회장의 2남3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환은행의 행장 비서를 거쳐 28세라는 젊은 나이로 부친의 갑작스런 상속으로 경영에 뛰어들었다. 이후 적극적 인수합병(M&A) 전략으로 특히 수산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기업으로 사조그룹을 성장시켰으며, 수산자원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 회장은 채근담의 한 구절인 '대인춘풍 지기추상'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구절은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자신을 지킬 때는 가을 서리처럼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권혁웅 전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 전문성과 신뢰의 에너지 전문가 권혁웅 전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1961년 3월3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그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화학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권 전 부회장은 1985년 한화에 입사해 주로 정유,석유화학, 에너지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요직을 거쳐 '정통 한화맨'으로 불린다. 특히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며 성공적인 인수를 이끌었고, 이후 한화오션의 재도약과 친환경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바 있다. 정유·석유화학·에너지 분야에서 공학적 지식과 업무 경험이 풍부한 만큼 LNG(액화천연가스),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분야를 기존 조선사업과 접목해 시너지를 확대할 적임자로 평가되기도 했다.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에너지와 재무의 조율자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맥킨지, LG 등을 거쳐 SK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SK 이노베이션과 SK E&S에서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았고, 2024년부터 SK온 대표이사로서 사업 정상화와 미국 현지 확장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침착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재무 관리와 에너지 전문성을 접목해 SK온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유정준 부회장은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다. ◆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전문가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배 사장은 1990년 현대그룹에 입사하며 종합기획실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재무와 기획 업무를 집중해 왔다. 현대차 기획실장, 기업전략실장,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CFO)를 거쳐 2023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되었다. 그는 정몽구-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그룹 내 재무 안정성과 미래차 전략에 큰 기여를 해왔다. 현대차증권에서는 업황 악화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향으로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 시절에도 외부 노출은 주주총회나 실적발표자리에 국한됐다. 특히 자신의 역할을 두고 '회사를 뒤에서 뒷받침할 뿐이다'라는 지론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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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조동길 김동관 김동원 최윤범, 미국 세인트폴고교에서 리더십 배웠다
-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국내외 경제계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명문 기숙형 사립고등학교인 세인트폴고등학교(St. Paul's School)는 단순히 학문적 우수성을 넘어 세계 최정상급 인재들이 모여 사회 각계의 지도자로 성장하는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인물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자(CEO)와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재계에서는 세인트폴 졸업생들이 그룹의 핵심 세대는 물론, 차세대 리더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어 주목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그리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녀들까지 세인트폴의 동문이라는 공통점이 이들의 글로벌 경영 감각과 전략적 네트워크의 토대가 되고 있다.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모교 사랑과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세인트폴고등학교와의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조 회장은 1987년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그 애정은 결혼식을 세인트폴에서 올릴 정도로 남다르다. 조 회장은 세인트폴재단 이사회 멤버로 활동함과 동시에 한국 동문회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맡아 학교와의 끈끈한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인트폴고등학교의 국내 동문모임인 서울 펠리칸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경기초등학교와 보성중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미국 명문 사립학교로 유학하여 세인트폴에 진학한 만큼 국내외 경영환경에 모두 능통한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의 해외 네트워크는 효성의 다양한 사업 부문, 특히 스판덱스 사업과 중공업부문의 해외 진출에도 큰 힘이 되었다고 알려진다. 조현준 회장은 야구와 축구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는 그의 승부욕과 집요함, 그리고 팀워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세인트폴에서 동양인 최초로 야구팀 주장을 맡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쌓은 리더십은 지금의 경영 스타일로 이어지고 있다. ◆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내실과 실용의 경영자로서 성공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역시 세인트폴고등학교 졸업자로, 1973년 이 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한솔그룹의 3세 경영자 중 막내로, 2002년 그룹 회장에 취임해 한솔제지를 중심으로 그룹의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견고히 다지는 데에 기여했다. 조 회장은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며, 저수익 사업의 철저한 구조조정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라는 세 가지 경영 전략을 통한 혁신을 펼쳤다. 이 같은 경영 혁신은 위기 상황에서도 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됐다. 그는 삼성물산과 JP모간을 거치며 확보한 전문 경영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한솔그룹 전반에 걸친 경영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회장은 그룹 총수로서 글로벌 경영감각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재무, 기획, 인사, 홍보, 마케팅, 생산분야에 이르기까지 경영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태양광과 금융을 주도하는 세대 한화그룹의 주력 세대인 김동관 부회장은 1983년생으로 세인트폴고등학교를 거쳐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10년 한화에 입사하면서 차세대 총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입사 초기부터 태양광 사업 등을 이끌며 그룹 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고,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높아진 그룹 내 위상과 더불어 김 부회장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례 참석을 통해 미래 산업과 글로벌 정치·경제 동향을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동생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역시 세인트폴 동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인물로 1985년 태어나, 한화그룹 내에서 금융 및 핀테크 사업을 중점적으로 맡고 있다. 김동원 사장은 IT와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며, 한화생명의 혁신을 주도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신 산업흐름에 밝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보스포럼과 보아오 포럼 등 국제행사에 참여하면서 세계 경제 지도자 및 세계적 석학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김동원 사장은 2016년부터 6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온 인물이다. 국제행사에 참석할 때 통역을 따로 두지 않을 정도로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고 한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국내 대표 비철금속 기업의 혁신적 리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975년생으로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이어 애머스트대 수학과와 컬럼비아 로스쿨을 마쳐 뛰어난 학문적 배경을 갖췄다. 국내 최대 아연 및 연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을 이끌고 있는 그는 미국 유학파 출신답게 글로벌 경영과 법률적 전문성을 접목하는 혁신적 리더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은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도 세인트폴 동문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에는 최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만나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 공동사업을 논의하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 세인트폴고등학교 동문들의 국내 경제와 글로벌 무대에서의 역할 세인트폴고등학교 졸업생들은 국내 기업의 정상급 경영자로서,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로서 한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의 효성, 조동길 회장의 한솔, 김동관·김동원 형제의 한화, 최윤범 회장의 고려아연까지 모두 세인트폴에서의 엄격한 교육과 다양하고 고차원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김병주 MBK파트너스 자녀도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유수의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 세인트폴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비중이 커지는 현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평이 많다. 세인트폴고등학교가 지닌 교육 철학, 글로벌 감각, 그리고 촘촘한 동문 네트워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리더들을 배출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전 국무장관과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록펠러와 듀폰을 비롯해 미국 정재계를 주름잡는 가문의 주요 인사들이 세인트폴고등학교를 나온 것에서도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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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과 역사의 성균관대학교, 재계에서 전문성과 리더십 보여주는 졸업생은?
-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인물들 가운데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최고경영자로서 산업 개척자 역할을 하면서 재계를 선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균관대학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인재를 양성해 온 명문대학이다. 성균관대학교 출신들은 각계각층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경영진으로 활약하는 인물이 많아 그 영향력과 성과가 주목받는다. ◆ 재계를 선도하는 성균관대학교 출신 최고경영자의 전문성과 리더십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1964년 태어나 장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성균관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그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에이케이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의 기타비상무이사도 겸하고 있으면서 애경그룹의 핵심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애경그룹 유통 부문 부회장을 거쳐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경하 JW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은 1963년 8월9일생으로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미국 드레이크대학교 경영대학원 MBA과정을 마쳤다. 약학 전공에 더해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추어 의료제약업계에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을 이끌며 제약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경하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한 임원은 '매우 겸손한 CEO'로 묘사한다. 일례로 이경하 회장은 결재를 받기 위해 사장실로 들어온 사람을 세워놓지 않기 위해 책상 앞에 직원이 앉을 수 있도록 별도의 의자를 둔다고 한다. 이환주 KB국민은행 행장은 1964년 10월 태어나 선린상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은행과 금융지주사에서 재무와 영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금융 전문가로,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시절 보험사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금융산업 내 혁신과 안정화를 동시에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5년부터 KB국민은행장으로서 금융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전략적 경영능력은 국내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에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찰력과 함께 작은 숫자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한 시각을 지녀 주변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이석준 삼영 대표이사 회장은 1954년 7월 경남 의령에서 이종환 전 삼영 명예회장의 2남4년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그 뒤 미국 루스벨트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전통적인 화학·소재 산업에서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시키고 있다.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1960년 1월15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나 의정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25년 3월 저축은행중앙회장 연임에 성공해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 가운데 36년 만에 연임 기록을 쓰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10대 무렵 연탄장사를 하고 만화가게를 운영하면서 돈의 흐름에 눈을 떴다고 전해진다. 후배 금융인들에게는 인생 선배로서 월급의 30%는 자기계발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쓰라고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1964년 9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경남 진주고등학교를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그 뒤 같은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부동산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강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세계건설 입사한 뒤 신세계 경영지원실과 신세계그룹 전략실에서 개발업무를 담당했다. 부동산학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신세계그룹에서 대표적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너일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 기술 중심 신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성균관대 출신 CEO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는 1977년 7월 이강춘 전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석좌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을 전공하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마친 바이오텍·신약개발 분야의 선구자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방사선 의학과 교수로 있다가 아버지와 함께 디앤디파마텍을 설립했다. 신규 펩타이드 분야의 전문가로서 신약개발 및 바이오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이루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는 1970년 2월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를 받았다. 그 뒤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 과정을 마쳤다. 케어젠을 창업해 항노화 및 펩타이드 소재 분야 글로벌 의약·화장품 원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 연구를 병행하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는 1969년 6월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정보공학을 전공했다. 두산정보통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어울림정보기술로 옮겨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상사설망(VPN) 솔루션 개발을 주도했다. 2005년 지니네트웍스를 설립해 NAC(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와 EDR(단말 기반 위협 탐지·대응 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이름을 지니언스로 변경한 뒤 엔드포인트 보안회사 레드스톤소프트와 SSL VPN 기업 퓨처텍정보통신을 인수합병해 회사규모를 키웠다. 정보보호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의료 및 산업 보안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국내 정보보호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이끄는 금융 및 산업 리더 이재준 큐렉소 대표이사는 196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대전 동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을 전공했다. 학부를 마치고 한국야쿠르트에서 근무하다 한국야쿠르트가 2011년 큐렉소를 인수하면서 큐렉소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유전공학 전공자로 의료로봇 업계에 진입해 현대중공업 의료용 로봇사업부문 인수 등 큐렉소를 글로벌 의료로봇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큐렉소를 이끌면서 주요 제품인 인공관절 수술로봇과 척추수술로봇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거쳐 부사장으로 근무하다가 2024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36년 가까이 교보생명에 몸담아 온 정통 '교보맨'으로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사업 수익개선에 힘쓰고 있다. 직원들의 대소사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 임직원 사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는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 코라오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다. 1963년 강원도 동해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했다. 코오롱상사에서 근무하며 경영 경험을 쌓은 뒤 1990년 베트남에서 터보트레이딩을 설립해 봉제와 자동차 무역사업을 벌였다. 1997년 라오스에서 자동차를 조립해 판매하는 코라오디벨로핑을 세운 뒤 자동차와 금융, 물류로 사업영역을 키웠다. '맨손으로 라오스 1등기업 일군 창업가', '라오스에서 한국기업 신화를 일궈낸 기업가'라는 소리를 듣는다. 별명으로는 '라오스의 정주영'이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 성균관대학교 출신 인재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 성균관대학교 졸업생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감각과 현장 중심의 경험 축적을 통해 국가 경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성균관대학교가 앞으로도 인재 양성에 주력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동량을 꾸준히 배출할 수 있는 토대임을 보여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