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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온 재무와 기술 투톱 대표체제에 담긴 뜻, '혁신 DNA' 이석희 끌고 숫자에 강한' 유정준 밀고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고군분투하고 있다.SK그룹이 SK온의 지속되는 영업손실 속에서 '투톱체제'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뭘까. SK그룹에서 대표이사가 둘 이상인 경우는 흔한 일이지만 '재무 전문가'인 유 부회장과 '기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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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재무 리스크에 증설과 기술력 '선택과 집중', 최주선 '불도저식 결단력' 다시 한 번
-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재무 리스크에 증설과 기술투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배터리업계에서는 최 사장이 과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불도저식 결단력'으로 성과를 낸 바 있어 그의 결정이 삼성SDI에서도 실적 반등으로 재현될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의 재무적 위기 조짐삼성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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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건설 실적 감소와 맞물린 한진칼 지분 인수, 김상열 '항공업 진출' 속내가 궁금하다
-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호반장학재단 이사장 겸 서울신문 회장)는 오랜 기간 항공업 진출의 꿈을 꿔왔다.그 꿈이 세상에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2015년 아시아나항공 모기업인 금호산업 인수전에서였다. 당시 호반그룹은 6007억 원을 제시하며 단독 입찰했으나 채권단의 요구 사항을 맞추지 못해 최종 불발됐다.호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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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건설 공공부문 줄이고 자체사업 늘려 체질 개선, 이승찬 도급순위 10위권 진입 바라본다
- "계룡의 도급순위 10위권 내 진입도 꿈같은 일이 아닙니다. 혼자 꾸면 꿈일 뿐이지만 함께하면 현실이 됩니다."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올해 1월 계룡그룹 55주년 창립기념식에서 한 말이다. 회장 취임 2년째를 맞아 밝히는 의례적 포부로 볼 수도 있겠지만 최근 계룡건설의 도급순위 추이를 살펴볼 때 근거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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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민 '워크아웃' 태영건설 다시 기지개 반갑다, TY홀딩스의 SBS 지분 처리 부각은 고민
- 2025년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 2년째 되는 해다. 태영건설은 2024년 인고의 시간을 겪었고 2025년부터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까지 1조26억 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전체 수주액인 1조668억 원에 맞먹는 금액이다.올해 첫 수주로 766억 원 규모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신축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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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인 BNK금융 이재명 정부 발맞춰 해양 금융으로, 해양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이 '증거'
- "해양도시전략팀을 중심으로 부산은행 내에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신속히 구성하고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역금융의 다양한 노력을 당부한다."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7월16일 그룹대표단회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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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에 학연과 지연 옅은 빈대인, 내부통제 혁신의 상징 외부 출신 CFO 권재중 영입
- "금융 사고는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만약 재발한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하반기 그룹 정기 인사 이후 사내 공문을 통해 '금융사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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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인 BNK금융 CEO 부산은행 출신 일색은 균열냈지만, 경남은행과 '정서 통합' 갈 길 멀다
-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으로 나뉘어 있는 것은 비효율적 부분이 너무 많다. 장기적으로 함께 가야 하는 데 우선 두 은행이 정서적인 통합을 이뤄야 한다."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초 BNK금융그룹의 임원인사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이야기다.BNK금융지주가 '정서 통합'이라는 오래된 과제를 다시 마주하고 있다. 올해 초 인사에서 BNK신용정보의 대표이사에 경남은행 출신 인사를 선임하면서 첫발을 내딛었지만, 지주회사의 임원 구성 등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표면적으로 대등한 공존, 하지만 CEO 인사에서 드러나는 '부산은행 편중'BNK금융그룹은 2014년 부산은행을 주축으로 한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이후 그룹은 겉으로는 두 은행의 대등한 공존을 표방해 왔다.그러나 내부의 체감은 달랐다. 인사와 자원 배분에서 부산은행 편중이 지속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경남은행 출신의 인사는 오랫동안 경남은행장을 제외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CEO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실제로 BNK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BNK캐피탈의 CEO는 경남은행 인수 이후로도 김일수 전 대표이사, 이두호 전 대표이사, 김성주 현 대표이사까지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다. 2023년 김성주 대표 인선 당시 대표 숏리스트에 올랐던 후보군 역시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었다.또다른 핵심 계열사인 BNK저축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현 대표인 김영문 대표를 포함해 명형국 전 대표, 성명환 전 대표, 강동주 전 대표 등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다.자산운용사인 BNK자산운용의 현 대표인 성영식 대표 역시 부산은행 출신이다. BNK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답게 애널리스트 출신의 이윤학 전 대표, 메리츠자산운용 출신의 배상환 전 대표 등 외부 인사를 기용하기도 했지만 경남은행 출신은 한 번도 해당 자리에 오른 적이 없다.◆ 빈대인 직접 '경남은행 배려' 언급한 BNK신용정보 대표 인사, 정서통합의 출발선이런 상황에서 빈대인 회장이 꺼내든 카드가 바로 신태수 BNK신용정보 대표이사다.신 대표는 경남은행 부행장보를 지낸 인물로 BNK금융지주 출범 이후 선임된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최초의 경남은행 출신 대표이사(경남은행 제외)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빈 회장은 신 대표를 선임하면서 직접 '정서 통합을 위한 포용 인사'라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빈 회장은 "신 대표의 선임은 계열사 대표 인사에 전문성을 고려하면서도 경남은행을 배려한 것"이라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한 울타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여전히 그룹 내 임원 인사는 '부산은행' 일색, 빈대인 남아있는 과제 어떻게 해결할까다만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임원 구성을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히 핵심 계열사 임원진을 대부분 부산은행 출신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BNK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임원 명단을 공시하는 기업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제외하면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뿐이다.상반기보고서 기준 BNK캐피탈의 미등기 임원은 11명으로, 이 가운데 경남은행 출신은 단 한 명, 부산은행 출신 임원은 여섯 명이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강종훈 이사 역시 부산은행 출신이다.BNK투자증권의 임원진은 증권사 특성상 대부분 외부 인사로 구성돼있다. 사외이사를 제외한 임원진 가운데 은행 출신은 다섯 명인데, 이 가운데 네 명이 부산은행 출신이다. 나머지 한 명 역시 경남은행 출신이 아니라 KB국민은행 출신의 외부 인사다.지주회사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BNK금융지주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등기 임원 8명 가운데 5명이 부산은행 출신이며, 외부 출신 2명을 제외하면 경남은행 출신은 최명희 상무 단 1명뿐이다.최 상무는 지주회사 내 유일한 경남은행 출신 임원일 뿐 아니라, 지주회사에서 유일한 여성 임원(사외이사 제외)이기도 하다.심지어 사외이사인 김남걸 이사도 86년 부산은행으로 입사했다가 롯데캐피탈로 이직한 '부산은행 출신 외부인사'다.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인사 쏠림이 단순한 은행 사이 서열 의식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 중심의 경쟁 질서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완전한 정서 통합을 위해서는 BNK금융그룹 전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명확한 인사 원칙과 투명한 평가 기준이 필수적이다"라며 "최근 인사를 통해 경남은행 출신도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은 의미가 크지만 그 메시지가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좀 더 본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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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신규 채용 8천 명! AI∙반도체 청년인재 육성 강화
- SK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인재를 모집힌다.올해 12월까지 상반기(1~6월) 규모에 버금가는 4천여 명을 채용해 총 8천여 명을 선발하고 실무형 청년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SK그룹은 18일 연구개발(R&D), AI,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멤버사별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SK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들이 주요 대상이다.SK하이닉스는 이달 22일부터 10월1일까지 하반기(7~12월) 신입사원을 모집한다.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함께할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 채용한다.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 명 규모의 채용이 예정돼 있다. 청주캠퍼스 M15X 신설로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이 확대되는 등 SK하이닉스의 채용활동은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SK 멤버사들은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에 발맞춰 사업분야별로 청년인재를 모집한다.SK그룹은 3, 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SK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멤버사들은 정해진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청년인재 채용을 이어가며 대부분 직무에 국내 출신 청년인재를 선발한다. SK그룹 멤버사들은 국내 대학 및 특성화고 등과 사업분야별로 산학 협력을 맺어 인재 조기육성과 발굴,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SK그룹은 청년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으로 그룹의 교육 인프라를 청년인재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올해 5천여 명을 비롯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1만2천여 명이 참여했다.SK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의 '써니C'는 대학생, 전문가, 사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이다. 대학생이 현업 실무에 관한 고민과 궁금한 것들을 전문가와 사내 구성원에게 나누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올해까지 4개 기수가 배출됐고 올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취업분야인 AI, 반도체 등의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이 밖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직무 기본교육 '청년 하이포(Hy-Po)', SK텔레콤의 AI 개발 이론과 실습 교육 'FLY AI Challenger', SK AX의 AI 개발자 양성과정 'SKALA(스칼라)' 등 SK그룹은 청년인재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투자를 이어간다.SK 관계자는 'AI의 등장과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처럼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청년인재를 제 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게 SK그룹의 믿음이다'며 '인재채용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AI 등의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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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을 불법 체류자 취급 하더니... 미국 경제개발청장 "우리는 한국에 의지하고 있다"
- 미국 조지아주 고위 인사가 '미국에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자가 없다'며 사실상 한국 노동자의 복귀를 요청했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구금 사태'가 벌어진 곳이다.트립 톨리슨 서배너 경제개발청(SEDA) 청장은 17일(현지시각) 현지매체 서배너모닝뉴스에 "미국은 한국에 의지하고 있다"며 '한국이 장비 설치를 비롯해 고유한 배터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답답한 상황"이라면서 "한국인 복귀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4일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건설 현장을 덮쳐 불법 체류자를 단속한다면서 400여 명의 노동자를 구금했다.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도 16일 전기차 업체 리비안 공장 기공식 현장에서 한국인 구금 사태와 관련해 '미국 비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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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채권운용과 해외투자 전문가, ETF 경쟁력 강화에 방점 [2025년]
- 김영성은 KB자산운용의 대표이사 사장이다.성과주의 도입과 조직정비를 통해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사수에 힘을 싣고 있다. 1969년 9월8일 태어났다.서울 한성고등학교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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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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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국내 유일 반도체 IP 개발사, 세계 최초 IP 중개 플랫폼 사업 개시 [2025년]
- 이성현은 오픈엣지테크놀로의 대표이사다.1976년 1월26일 태어났다.서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삼성종합기술원에 입사해 삼성전자 LSI사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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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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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노점상부터 시작해 판매왕 오른 영업자 출신, 교육에서 토탈라이프케어까지 사업 다각화 [2025년]
- 장평순은 교원그룹의 회장이다.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 사업 고객층 확장 및 비교육 사업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1951년 1월3일 충남 당진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인천고등학교를 나왔다. 행정고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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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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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Jae-woongPresident of Dongguk University
- Yun Jae-woong is the president of Dongguk University. He was born in 1961 in Tongyeong, South Gyeongsang Province. He graduated from Yongsan High School in Seoul and majored i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t Dongguk University. He later earned both his master’s and doctoral degrees in Korean literature from the university’s graduate school. Yun was appointed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at Dongguk University, where he also served as head of the Strategic Public Relations Office, dean of the College of Education, and dean of the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In January 2023, he was appointed president of Dongguk University. He has been pursuing mergers and acquisitions (M&A) with small and medium-sized universities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and is focused on expanding enrollment in cutting-edge technology fields. Yun is the last disciple of poet Seo Jeong-ju, also known as Midang, and a dedicated researcher of his works. He has served as president of the Dongak Society of Language and Literature and the Literature and Environment Society, and currently works as secretary general of the Midang Memorial Society. #DonggukUniversity #YunJaeWoong #universitypresident #Tongyeong #Koreanliterature #SeoJeongju #Midang #highereducation #universityM&A #technologyexpa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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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 Biung-ghiChairman of the Fair Trade Commission
- Ju Biung-ghi is the first chairman of the Fair Trade Commission under the Lee Jae-myung administration. He is working on institutional reforms and policy initiatives to establish a fair market order and consumer sovereignty, which are key national tasks of the Lee administration. He was born on August 6, 1969, in Jeongeup, North Jeolla Province. He graduated from Moonil High School in Seoul and the Department of Economic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earned a master’s degree in economics from the graduate school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later received a Ph.D. in economics from the University of Rochester in the United States. As head of the Center for Distributive Justice Studies at the Institute of Economic Research,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focused on research in the fields of “distribution” and “fair economy” in Korea. He has served as president of the Korea Applied Economics Association, president of the Korean Social Science Research Council, and director of the Korean Economic Association. In August 2025, he was nominated by President Lee Jae-myung as chairman of the Fair Trade Commission. #JuBiungghi #FairTradeCommission #LeeJaemyung #economist #fairmarket #consumerrights #distributionjustice #SouthKorea #publicpolicy #economicre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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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Kwang-ilVice Chairman and CEO of Philenergy
- Kim Kwang-il is Vice Chairman and CEO of Philenergy. He was born on December 7, 1961, in Uiseong County, North Gyeongsang Province. He graduated from Busan High School and earned a degree in mechanical design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went on to receive both his master’s and doctoral degrees in mechanical engineering from the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He began his career at Samsung Electro-Mechanics and later served as head of the Production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Central Research Institute, and Production Technology Center at Samsung SDI. He was then recruited as CEO of Philoptics, and in 2022, following a corporate spin-off, he was appointed CEO of Philenergy. He is a battery engineer who spearheaded the industry’s evolution from small secondary batteries to lithium-ion batteries. Currently, he is focusing on strengthening competitiveness by positioning winding machines, a core piece of equipment for manufacturing next-generation 4680 cylindrical batteries, as a new growth driver. #Philenergy #KimKwangil #battery #4680 #cylindricalbattery #SamsungSDI #Philoptics #lithiumion #secondarybattery #energysto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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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ung-jooCEO of Orum Therapeutics
- Lee Sung-joo is the CEO of Orum Therapeutics. He was born on December 8, 1974. After majoring in biochemistry at Yonsei University, he earned a Ph.D. in biophysics from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He completed a two-year postdoctoral research program in the Department of Chemistry at Stanford University. He joined LG Life Sciences as a researcher and later moved to Sanofi, where he served as Head of R&D for Asia-Pacific and Korea. In 2016, he founded Orum Therapeutics, a company dedicated to researching and developing degrader-antibody conjugates (DAC). He is regarded as a symbolic figure who demonstrated the potential for domestic biotech companies in new drug development to strike major deals with global pharmaceutical firms. He now faces the challenges of securing clinical success and continuously expanding the company’s pipeline. #OrumTherapeutics #LeeSungjoo #biotech #drugdevelopment #pharma #DAC #YonseiUniversity #UCBerkeley #Stanford #Sanofi #LG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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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un-dukMinister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 Kim Yun-duk is the Minister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As the first minister to lead the ministry under the Lee Jae-myung administration, he is dedicated to implementing the new government’s inaugural “Housing Supply Expansion Plan,” which aims to deliver 1.35 million homes in Seoul and the surrounding metropolitan area by 2030. He is also focusing on reforming the Korea Land and Housing Corporation (LH), centered on direct implementation, and on establishing stronger systems to prevent recurring safety accidents at construction sites. He was born on May 23, 1966, in Buan County, North Jeolla Province. He graduated from Dongam High School in North Jeolla and earned a degree in accounting from Chonbuk National University. In 2000, he began his political career as co-representative of Citizens’ Action 21 and later served as a member of the 8th North Jeolla Provincial Council. He went on to serve as president of the North Jeolla Economic and Trade Promotion Agency and has been elected to the National Assembly for Jeonju A District in the 19th, 21st, and 22nd terms. Within his party, he has held several key posts, including deputy floor leader of the New Politics Alliance for Democracy, chairman of the North Jeolla chapter of the Democratic Party, chief special advisor to the party leader, and secretary general. In the National Assembly, he has served on the Culture, Sports, Tourism, Broadcasting and Communications Committee; the Education, Culture, Sports and Tourism Committee; the Special Committee on Budget and Accounts; the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Committee; and as secretary of the Culture, Sports and Tourism Committee. #KimYunduk #MOLIT #LeeJaemyung #housingpolicy #LHreform #constructionsafety #Korea #NationalAssembly #DemocraticParty #public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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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Man-hoCEO of Musinsa
- Cho Man-ho is the CEO of Musinsa. He is working to enhance Musinsa’s corporate value as the company prepares for an IPO. He was born in Tongyeong, South Gyeongsang Province, in August 1983. He graduated from Dankook University with a degree in Fashion Design. While still a senior in high school, he created and managed an online community on Freechal called “A Place with a Lot of Shoe Pictures,” which later became the foundation of Musinsa. After graduating from high school, he founded Musinsa.com and launched Musinsa Magazine, which focused on shoe-related content. In 2009, he established Musinsa Store. He is often described as “the Jeff Bezos of Korea’s fashion industry” and “a leader of mutual growth.” #Musinsa #ChoManho #fashion #ecommerce #IPO #startup #Kfashion #entrepreneur #corporatevalue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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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말말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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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CEO >
- 현대차 미국 전략 흔들림 없다는 호세 무뇨스, SUV 전기차 하이브리드 3개 축 계속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그룹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언급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씨저널]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 미국 이민당국의 조지아 공장 단속 이후 나온 현대차그룹 고위층의 첫 공식 입장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내 투자를 축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국 시장은 현대차에게 그만큼 중요하다. 판매량과 수익성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정도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기아 수출의 45%를 차지하며, 글로벌 판매량의 23%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SUV)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가 집중된 시장이다. 2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현대차 SUV는 26만2천대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수출 완성차에 미국 관세 15%가 붙게 되자 현지 설비 증축으로 생산량을 확보하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를 준공한 데 이어, 인근에 배터리 합작법인 건설에 나섰다. 6조 원 규모의 투자로 연간 전기차 30만 대 분량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었으나 이번 이민당국 단속 여파로 건설은 최소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력 공백도 과제다. 건설현장 인력 다수가 해외에서 고용된 인원으로 상당수가 귀국을 희망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 온 무뇨스 사장이 이번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뇨스 사장은 1965년 스페인 출생으로 푸조-시트로엥 판매원으로 경력을 시작해 토요타와 닛산 등 아시아계 기업에서 요직을 거쳤다. 닛산 유럽·북미·중국 법인장을 지내며 원가 절감과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해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미주권역 총괄을 겸임하며 수익성 개선과 미국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SUV와 하이브리드 중심 라인업 조정과 판매장려금 축소 등의 경영전략을 내세웠다. 지난해 판매량은 무뇨스 사장 취임 전인 2018년보다 40% 증가한 91만1805대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미국법인 순이익도 1조5459억 원으로 568%가량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현대차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번 위기에서도 '미국 전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두고 "계획에는 변동이 생겼지만 앞으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이제 짓고 있는 공장이기 때문에 기존 생산물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
현대자동차대표이사 사장호세 무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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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 미당 서정주의 마지막 제자, 불교 세계관 기반 창의융합 인재 양성 주력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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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내부거래 의존 탈피 시동 걸어, 이준희 차세대 생성형 AI 플랫폼 앞세워
-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내부거래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외부고객 확보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이 대표는 업무의 모든 단계에서 능동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세대 생성형 AI플랫폼 '패브릭스'를 앞세우고 있다.패브릭스는 자체 LLM을 활용해 보안과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별 맞춤형 AI 설계가 가능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현재 70여 개 기업과 13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패브릭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SDS가 진정한 체질 개선을 이루려면 내부거래 중심 구조를 벗어나 외부 고객 매출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이준희 대표가 삼성SDS를 독립적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자세한 내용은 C-랩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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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 CEO 부산은행 출신 일색은 균열냈지만, 경남은행과 '정서 통합' 갈 길 멀다
-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으로 나뉘어 있는 것은 비효율적 부분이 너무 많다. 장기적으로 함께 가야 하는 데 우선 두 은행이 정서적인 통합을 이뤄야 한다."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초 BNK금융그룹의 임원인사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이야기다.BNK금융지주가 '정서 통합'이라는 오래된 과제를 다시 마주하고 있다. 올해 초 인사에서 BNK신용정보의 대표이사에 경남은행 출신 인사를 선임하면서 첫발을 내딛었지만, 지주회사의 임원 구성 등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표면적으로 대등한 공존, 하지만 CEO 인사에서 드러나는 '부산은행 편중'BNK금융그룹은 2014년 부산은행을 주축으로 한 BS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이후 그룹은 겉으로는 두 은행의 대등한 공존을 표방해 왔다.그러나 내부의 체감은 달랐다. 인사와 자원 배분에서 부산은행 편중이 지속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경남은행 출신의 인사는 오랫동안 경남은행장을 제외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CEO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실제로 BNK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BNK캐피탈의 CEO는 경남은행 인수 이후로도 김일수 전 대표이사, 이두호 전 대표이사, 김성주 현 대표이사까지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다. 2023년 김성주 대표 인선 당시 대표 숏리스트에 올랐던 후보군 역시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었다.또다른 핵심 계열사인 BNK저축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현 대표인 김영문 대표를 포함해 명형국 전 대표, 성명환 전 대표, 강동주 전 대표 등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다.자산운용사인 BNK자산운용의 현 대표인 성영식 대표 역시 부산은행 출신이다. BNK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답게 애널리스트 출신의 이윤학 전 대표, 메리츠자산운용 출신의 배상환 전 대표 등 외부 인사를 기용하기도 했지만 경남은행 출신은 한 번도 해당 자리에 오른 적이 없다.◆ 빈대인 직접 '경남은행 배려' 언급한 BNK신용정보 대표 인사, 정서통합의 출발선이런 상황에서 빈대인 회장이 꺼내든 카드가 바로 신태수 BNK신용정보 대표이사다.신 대표는 경남은행 부행장보를 지낸 인물로 BNK금융지주 출범 이후 선임된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최초의 경남은행 출신 대표이사(경남은행 제외)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빈 회장은 신 대표를 선임하면서 직접 '정서 통합을 위한 포용 인사'라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빈 회장은 "신 대표의 선임은 계열사 대표 인사에 전문성을 고려하면서도 경남은행을 배려한 것"이라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한 울타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여전히 그룹 내 임원 인사는 '부산은행' 일색, 빈대인 남아있는 과제 어떻게 해결할까다만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임원 구성을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히 핵심 계열사 임원진을 대부분 부산은행 출신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BNK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임원 명단을 공시하는 기업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제외하면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뿐이다.상반기보고서 기준 BNK캐피탈의 미등기 임원은 11명으로, 이 가운데 경남은행 출신은 단 한 명, 부산은행 출신 임원은 여섯 명이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강종훈 이사 역시 부산은행 출신이다.BNK투자증권의 임원진은 증권사 특성상 대부분 외부 인사로 구성돼있다. 사외이사를 제외한 임원진 가운데 은행 출신은 다섯 명인데, 이 가운데 네 명이 부산은행 출신이다. 나머지 한 명 역시 경남은행 출신이 아니라 KB국민은행 출신의 외부 인사다.지주회사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BNK금융지주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등기 임원 8명 가운데 5명이 부산은행 출신이며, 외부 출신 2명을 제외하면 경남은행 출신은 최명희 상무 단 1명뿐이다.최 상무는 지주회사 내 유일한 경남은행 출신 임원일 뿐 아니라, 지주회사에서 유일한 여성 임원(사외이사 제외)이기도 하다.심지어 사외이사인 김남걸 이사도 86년 부산은행으로 입사했다가 롯데캐피탈로 이직한 '부산은행 출신 외부인사'다.금융권에서는 이러한 인사 쏠림이 단순한 은행 사이 서열 의식의 문제가 아니라 성과 중심의 경쟁 질서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완전한 정서 통합을 위해서는 BNK금융그룹 전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명확한 인사 원칙과 투명한 평가 기준이 필수적이다"라며 "최근 인사를 통해 경남은행 출신도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은 의미가 크지만 그 메시지가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좀 더 본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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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에 학연과 지연 옅은 빈대인, 내부통제 혁신의 상징 외부 출신 CFO 권재중 영입
- "금융 사고는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만약 재발한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하반기 그룹 정기 인사 이후 사내 공문을 통해 '금융사고 무관용 원칙'의 내용이다. 빈 회장이 BNK금융그룹의 내부통제 혁신에 커다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BNK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내부통제 혁신 작업에 나선 계기는 BNK경남은행 횡령사고다. 단일 직원이 14년에 걸쳐 범행을 이어온 초대형 금융 사고였다.이 사고가 밝혀진 시점은 2023년 8월이다. 빈 회장이 2023년 3월 BNK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지 반 년이 채 지나지 않아 사고가 터진 것이다.◆ 위기이자 전환점 된 횡령 사건, BNK금융그룹 내부통제 강화의 계기빈 회장은 BNK경남은행 횡령 사건을 '위기이자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책임을 개인에게만 돌리거나 책임을 묻는 방식 대신, 조직을 바꾸는 동력으로 삼은 것이다.BNK금융그룹은 사고가 밝혀지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023년 8월 내부통제TF를 설치했다.2023년 10월에는 시스템 취약점을 찾아내는 '화이트 해커'에서 착안해 25명의 내부통제 혁신리더를 선발해 내부를 감독하도록 했고 내부통제와 관련된 16개 혁신 과제를 도출해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2024년 11월에는 책무구조를 시범 도입해 역할과 책임을 눈에 보이게 정리했다.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BNK금융지주의 이사회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설립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현재 내부통제위원장은 박수용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BNK금융그룹이 추진하는 내부통제 강화의 핵심은 '지주 중심'이다. 각 은행이나 계열사에 분산될 수 있는 통제 체계를 지주회사라는 상위 조직에서 통일해 끌어안아 원칙과 책임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실제 운영은 현장 단위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구조다.BNK금융그룹은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5년 시무식을 '서약식'으로 대체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BNK금융그룹은 2025년의 첫 일정으로 시무식이 아니라 '경영진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모든 경영진은 '직위남용 금지', '부당지시 근절' 등 구체적으로 마련된 윤리경영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서약했다.◆ '학연·지연' 없는 이력, 빈대인 시스템 중심 내부통제의 근원인가빈대인 회장은 BNK금융그룹에서 '비주류'로 평가 받는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빈 회장은 부산원예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상고·동아대·부산대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BNK금융그룹의 조직문화 속에서 한 발 떨어져있는 셈이다.실제로 빈 회장이 회장 자리에 취임하기 직전인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 BNK금융지주의 사내이사 및 미등기임원 10명 가운데 7명이 부산대학교 또는 동아대학교 출신이었다.빈 회장은 2020년까지 부산은행장으로 일하다가 2021년 3월 임기만료로 BNK금융그룹을 떠났다가 2023년 3월 지주 회장으로 복귀했다.빈 회장의 복귀는 BNK금융그룹의 인사가 '관계'보다 '실력' 중심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금융사고의 본질이 인간관계 기반의 통제 실패라는 점을 살피면 빈 회장의 이력 자체가 BNK금융그룹이 지향하는 시스템 중심 거버넌스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내부통제의 근본은 인사혁신, 외부 출신 CFO 권재중 영입의 의미빈 회장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2024년 영입한 권재중 재무부문장(CFO) 부사장 역시 외부 인사다.BNK금융그룹은 조직개편을 통해 계열사인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BNK캐피탈에서 재무기능을 분리해 모두 BNK금융지주로 집중시켰다. 금융지주 차원에서 계열사들의 재무를 직접 감시하겠다는 뜻이다.그리고 이 감시를 맡기기 위해 빈 회장이 영입한 인물이 바로 권 CFO다.권 CFO는 춘전고등학교를 졸업해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로 BNK금융그룹 내부의 인간관계와 완전히 무관한 인물이다.SC금융지주 정책전략 부사장, 신한은행 감사본부장과 리스크관리그룹장 등을 역임한 '내부통제 전문가'이기도 하다.권 CFO 이전까지 BNK금융지주의 CFO자리는 대부분 부산대·동아대 출신의 인사가 맡아 왔다. 2010년대에 BNK금융지주의 CFO를 맡았던 인사 가운데 부산대학교나 동아대학교 출신이 아닌 인사는 황윤철 전 CFO 뿐으로, 황 전 CFO 역시 마산상업고등학교와 경남대학교를 졸업한 부산·경남 출신의 인사다.빈 회장이 권 CFO를 내부통제 혁신을 위한 적임자로 발탁했다는 것 자체가 빈 회장이 금융사고의 근본 원인을 인간관계에서 찾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BNK금융 관계자는 "BNK금융은 그룹 내부통제부문 강화 TF와 계열사별 윤리경영부 등 내부통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고자 그룹사 전체가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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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 이재명 정부 발맞춰 해양 금융으로, 해양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이 '증거'
- "해양도시전략팀을 중심으로 부산은행 내에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신속히 구성하고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역금융의 다양한 노력을 당부한다."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7월16일 그룹대표단회의에서 한 이야기다.이재명 정부는 9월16일 123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56번이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 71번이 수산·해양산업 혁신이다.이재명 정부의 해양강국 건설이라는 국정과제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 등과 함께 부산·경남을 중심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빈대인 회장은 부산·경남에 뿌리를 둔 지역기반 금융지주의 회장으로서 정부의 의지와 BNK금융그룹 전략의 방향을 맞추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빈 회장은 단순히 조직 손질, 몇몇 금융상품 출시 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양금융을 BNK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으로 정립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BNK금융그룹의 하반기 조직개편, 해양금융그룹의 틀 갖춘다빈대인 회장이 그룹 대표단 회의에서 조직개편 관련 발언을 했던 것과 동시에 BNK금융그룹은 조직개편을 통해 '해양금융'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BNK금융지주는 전략기획부 산하에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해 그룹 차원의 해양 전략을 전담하게 했다. 또한 부산은행은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했다.지역특화사업팀을 '동남성장지원팀'으로 개편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울경메가시티, 동남권 산업경쟁력 제고 등의 정책 방향에 맞출 채비도 갖췄다.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단순히 명칭 변경, 조직 신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전략 기능과 영업 조직을 '해양'이라는 동일한 축 위에서 정렬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지주회사의 전담 조직이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은행의 해양·IB그룹이 자금·상품·심사 체계를 엮어 실행하는 구조를 짠 것이다.◆ 해양금융으로 지역 산업을 살린다, 구체적 금융상품도 출시BNK금융그룹의 의지는 실제 금융상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8월21일 해양금융 전문성 강화와 국내 중소선사의 원활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BNK 중소선사 협약보증대출' 상품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을 바탕으로 중소·중형 선박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보증 기반의 위험 분담을 통해 선박금융의 문턱을 낮추고, 신속한 자금 집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BNK금융그룹은 이 상품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150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부산은행은 올해 7월 최근 국내 민간은행 최초로 중형 조선사인 HJ중공업에 1억6400만 달러(약 2273억 원)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했다.RG는 조선사가 선주의 선수금을 받는 단계에서 은행이 환급을 보증함으로써 거래의 신뢰를 높이고 글로벌 발주처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이다. 선박 수주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금융 보증 수단이기도 하다.HJ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그리스 선주로부터 8천 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지만 정책금융기관의 RG 한도가 소진되면서 추가 RG가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부산은행의 RG발급으로 HJ중공업은 건조 계약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게 됐다.◆ '해양 전문가' 포함된 이사회, 빈대인 장기적 전략 설계 반영BNK금융그룹의 해양금융 전략은 이사회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BNK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해양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해양법 분야의 권위자인 정영석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정영석 교수는 한국해양대 교수, 한국해법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공공 및 학문 분야에서 해양수산의 정책 및 산업 발전을 선도해 온 인물이다.해상법과 관련 67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논문을 발간하는 등 학문적 성과와 함께 해사법원 부산 설립 주도, 외국인선원 고용제도 개선 등 공익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정 교수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18일 제25회 부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해양수산 부분 부산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BNK금융지주 관계자는 "BNK금융그룹은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정책과 금융을 잇는 마중물 역할을 통해 '해양 수도권' 완성을 뒷받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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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CNS 인도네시아 금융IT 공략 확대, 현신균 기업 컨설팅 경력의 시너지 효과 주목
- 현신균 LGCNS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뒤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기업가치를 올리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현 대표는 다양한 회사의 조직관리와 경영전략 솔루션을 제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효율화와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최근에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에이엑스싱크'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브리핑, 메일요약, 일정등록 등 7개 사무업무를 자동화하고 5개월 안에 시스템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해외시장 진출 전략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 대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현지 협력사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화에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조직관리의 설루션을 제공하던 전략가에서 AI 전환을 주도하는 경영자로 변모한 현 대표가 AI시장에서 LG CNS만의 공략법을 찾아낼 지 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LGCNS 산업생태계 DX(디지털전환) 주도 노력, 현신균 기업 컨설팅 경험 시너지 기대현신균 대표가 IT서비스 부문에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BPR)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업계에서는 단순한 IT시스템 도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과 함께 기존업무 절차에서 불필요한 단계를 제거하고 목표에 맞는 프로세스로 재정립하는 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된다.BPR이 디지털 전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인인 셈이다.현 대표는 액센츄어와 딜로이트, AT커니 등 경영컨설팅업체에서 조직관리와 운영효율화, 비즈니스 전략설계 경험을 쌓아 고객 업무 효율화에 남다른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2017년 LGCNS에 합류한 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디지털전환(DT) 이노베이션, D&A사업부(AI데이터분석연구소) 거치며 고객사의 업무전략 설계와 시스템 개발 경험을 쌓았다.현 대표는 2022년 대표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IT서비스 부문 실적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IT서비스 부문 연결기준 매출은 2023년 5조6053억 원으로 2022년보다 12.8%, 2024년 5조9826억 원으로 2023년보다 6.7% 성장했다.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67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났다.◆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현신균 인도네시아 금융IT 정조준현신균 대표 아래 실적 증가세를 탄 LGCNS는 올해 해외 시장 진출 의지를 구체화하며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IT서비스 부문의 수출은 지난해 1조3천억 원 가량으로 2023년보다 25.5%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622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3% 늘었다.LGCNS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 등 물류 자동화 부문과 금융업계의 IT시스템 구축 부문이 수출실적을 이끌었다.현 대표가 올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권역에서 금융업 IT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시장 기회를 넓히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기준 세계 4위(2억8348만 명) 인구 규모를 가진 시장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인구의 70%가 생산가능 인구로 매년 230만 명가량이 노동시장에 신규 유입된다. 이러한 매력 때문에 은행 7곳, 보험 6곳, 증권 6곳 등 국내 금융업계도 적극적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인구 성장과 더불어 6%대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핀테크 보급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기회는 높다고 평가된다.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네이사 은행의 계좌 보유율은 61.78%지만 온라인뱅킹 보급률은 31.23%, 직불카드 보급률 35.74%, 신용카드 보급률 1.51%에 불과하다.글로벌ICT포털 nipa에 따르면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유입과 정부주도 AI거버넌스 정책이 결합되면서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는 2030년까지 3천600 달러 규모의 성장이 전망됐다.LGCNS는 7월 인도네시아 제계순위 3위인 시나르마스 은행의 카드 거래 시스템 구축계약을 맺은 데 이어, 8월에는 1천억 원 규모의 AI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이번 협력은 단순한 서비스 수출을 넘어, 국가별로 엄격한 데이터 반출규제와 개인정보 보호 상황에서 현지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LGCNS 관계자는 씨저널과의 통화에서 "올해 2분기 스마트 물류와 금융 디지털전환(DX)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수주했다"며 "최근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해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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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I&C 글로벌 경쟁력 확보 숙제, 양윤지 개발자 역할 'AI로 성과 창출 리더' 재정의해 돌파 나서
- 양윤지 신세계I&C 대표이사가 AI 중심 조직개편과 혁신 플랫폼 개발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양 대표는 리테일 현장에 IT솔루션을 접목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올해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다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클라우드나 AI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IT서비스 사업부문만 두고 봤을 때 인력 규모가 국내외 경쟁사보다 적은데다 외주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양 대표가 내부 안정성과 외부 성장전략을 동시에 관리하며 전략적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윤지 내부통제 넘어 기술 경쟁력 강화, 신세계I&CAI 중심 조직개편에 실적 성장세양윤지 신세계I&C 대표가 내부통제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리테일 산업 전반에 IT 설루션을 접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운 것이다.올해 단행된 조직개편은 이러한 경영 우선순위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준다.신세계I&C는 지난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던 DT센터를 AI 기반 혁신조직인 AX센터로 재편하며 미래 기술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양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대표이사 직속이던 감사 기능을 흡수하고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해 보안 리스크를 경영 핵심 의제로 격상시켰다.정보보안센터는 회사 내부 정보 보안 정책과 기술을 관리하는 총괄부서다.양 대표는 개발자 역할도 단순 코딩 기술자가 아닌 'AI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로 다시 정의했다.이에 따라 리테일 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AI 플랫폼 '스파로스 AI비전'과 '스파로스 데브엑스' 등을 선보였다.스파로스 AI비전은 바코드 스캔 없이 여러 상품을 자동 인식하는 AI계산대다.스파로스 데브엑스는 IT시스템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문서작성과 코드생성, 오류검증 등을 최적화하는 AI개발지원 서비스다.양 대표의 전략적 포지셔닝에 힘입어 신세계I&C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535억 원, 영업이익은 24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7.1%, 36.3% 증가했다.순이익도 같은 기간 21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증가함에 따라 주당순이익(EPS)도 같은 비율로 상승했다. EPS는 1주당 1608원을 기록했다.양 대표의 전문성과 현장 이해도는 AI 중심 조직개편과 플랫폼 개발, 리테일 현장 혁신전략을 구체화하는데 직접적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된다.경희대 IT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96년부터 신세계그룹에서 IT서비스 기획과 운영 경험을 쌓았다.신세계I&C에서는 POS팀과 플랫폼운영팀, 전략IT사업담당 등 조직을 두루 거치며 이해를 넓혔다.지난해 형태준 전임 대표가 사퇴한 뒤 직무대행을 맡아 주가 상승과 사업실적 호조를 이끌어내며 올해 대표에 선임됐다.신세계I&C 관계자는 씨저널과의 통화에서 '올해 상반기 선보인 스파로스 AI비전은 SK하이닉스에 1차적으로 도입됐다'며 '하반기에는 좀 더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이에 대한 발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I&C '글로벌 경쟁력 확보' 숙제, 양윤지 인력구조 한계 해결할까양윤지 신세계I&C 대표가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양 대표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풀어가야 할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다.신세계I&C는 그룹 내부 시스템 운영과 대외 IT서비스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지만 인력 규모는 국내외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적다.올해 상반기 임직원 수는 1365명으로 LGCNS(4953명)의 3분의 1 수준, 삼성SDS(1만1364명)의 8분의 1에 불과하다.글로벌 IT서비스 업체인 IBM IT는 2020년 2분기 임직원이 이미 9만 명을 넘어섰다.2분기 기준 전체 인력의 84%가 클라우드와 AI서비스 구축·운영에 집중돼 있으나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개발인력으로 SI 수주와 AI 수주를 모두 부담해야하는 상황에서 외부 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업계 의견도 나온다.양 대표가 최고정보책임자(CIO)와 대외 IT서비스 총괄 역할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내부 안정성과 외부 성장 전략이 충돌하면서 사업방향에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프로젝트 성과나 고객 주문 변화가 매출과 이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변동성 높은 수익구조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결국 양 대표가 인력과 조직의 제약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전략적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박준성 카이스트 교수는 "국내 IT서비스 대기업 CEO가 CIO와 사업 책임을 동시에 맡는 구조는 이해 상충을 피하기 어렵다"며 "전략적 일관성 확보가 쉽지 않아 장기 성장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신세계 I&C 관계자는 씨저널과의 통화에서 '내부인력 가운데 개발인력이 대부분으로 업무를 외주화하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전문 협력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은 업계 공통적구조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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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AI 종합기업으로 체질전환 속도, 이준희 내부거래 줄이기보다 외부거래 확대로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SI(시스템 통합) 회사'에서 'AI 종합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서고 있지만 내부거래 비중은 여전히 높다.삼성SDS는 올해도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한 매출 80% 이상을 내부거래에서 올렸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만 26%에 달한다.이 대표는 "삼성 매출을 억지로 줄이는 것보다 외부 고객 매출을 키우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지만, 업계에서는 안정적 내부거래 유지에 무게를 두는 보수적 기조로 해석하기도 한다.삼성SDS관계자는 씨저널과의 통화에서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SI사업 특성상 내부 시스템 관리와 보안을 담당하는 주체가 회사가 돼야 한다"며 "고정적 내부거래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 상황의 돌파구로 SI 유지보수를 넘어 클라우드·AI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무선통신망 5G 상용화와 매출성장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SDS의 생성형 AI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SI사업 한계 돌파구 AI로 모색, 이준희 기업용 AI에이전트로 체질개선 나서이 대표가 AI사업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기존 SI사업 구조의 한계가 자리한다.전사적자원관리(ERP)구축을 비롯한 전통적 SI사업은 파트너 의존도가 높고 수익성이 낮은 구조가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왔다.특히 독일계 IT서비스 회사 SAP이 글로벌 ERP 시장의 35%이상을 점유하고, 국내에서도 대기업의 70~80%가 SAP ERP를 사용하고 있어 계약단가를 높이기 어렵다.SAP에 지급하는 라이선스 수수료와 인건비 단가를 제외한 유지보수비를 수익 정도가 이익으로 남는 구조다.인건비가 높아 외주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도 마진율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매년 IT인력 평균단가를 발표하고 있어 인력비 줄이기도 한계가 있다.이 대표는 이러한 업계 현실 속에서 기업용 생성형 AI 기술을 'AI에이전트' 단계로 발전시켜 고부가가치 수익모델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기업간 거래(B2B) 위주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맞춤형 프로젝트' 형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고부가가치 수익모델로 평가된다.제품 개발부터 소비자 경험, 운영 효율성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도입범위도 넓다. AI가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동되기 때문에 고객 이탈률도 적다.새로 열리고 있는 시장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도 높다고 점쳐진다.시장분석업체 디자인러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의 조직이 최소 한 개 이상의 비즈니스 기능에서 생성형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이는 2023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이 대표가 이끄는 삼성SDS는 국내 기업용 생성형 AI시장에서 이미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된다.대표 AI 플랫폼인 패브릭스는 70개 회사 13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고, 협업도구 브리티 코파일럿은 18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삼성SDS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범정부 생성형 AI 사업을 수주로 공공부문 이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자동화 설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구체적 숫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사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됐다.삼성SDS관계자는 씨저널과의 통화에서 "IT서비스 산업구조 상 영업이익 개선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AI부문에서는 생성형 AI플랫폼을 AI에이전트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AI 사업 글로벌 공략 본격화, 이준희 무선통신망 구축 주도 이력이 주목되는 이유이준희 대표는 무선통신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만큼, 클라우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적임자로 꼽힌다. 무선통신사업은 국가별로 네트워크 설비와 규제, 표준 등이 달라 현지 통신사와의 파트너십과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클라우드 사업 역시 현지 기반이 중요해 이 대표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 모아진다.국내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데다 수익성이 낮아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정부·공공부문 프로젝트 위주의 국내 시장은 수주단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물량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인건비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와 치열해진 외주 경쟁도 수익성 저하의 원인으로 꼽힌다.반면 미국과 동남아, 중동 등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대규모로 IT 인프라를 교체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시장분석업체 삼일PwC에 따르면 글로벌 AI에이전트 시장은 연평균 46%씩 성장해 2030년 5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무선통신망 5G 상용화와 매출 증가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SDS의 생성형 AI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 이 대표는 생성형 AI를 선보이는 공식행사에서도 국내기업이 아닌 해외 선도기업과 기술수준, 시장점유율 등을 비교하며 경쟁자를 글로벌 시장으로 설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삼성SDS는 해외사업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 해외부문 매출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미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올해 상반기 해외매출은 4조421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부문 매출비중도 63.2%로 1.3%포인트 늘었다.베트남 CMC그룹과 삼성 관계사 해외법인 등을 통한 AI 고객사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삼성SDS관계자는 "베트남 CMC그룹과 삼성 관계사 해외법인 등 생성형AI의 해외고객 비중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IT서비스 전체 부문으로 보면 AI기반 SRM 솔루션을 도입한 미주지역의 케이던시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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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 이재명 대통령 경제 책사, '공정경제' 확립 의지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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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SDI 출신 배터리 업계 진화 주도한 엔지니어,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톱기업 목표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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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이사
- 기술력·실행력 갖춘 연구자 출신, 임상 성과 확보·파이프라인 확장 과제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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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결제하는 시대! 토스가 불러일으킨 페이스페이 열풍
- 결제를 할 때 지갑도, 휴대폰도 필요 없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단지 얼굴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토스가 선보인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이야기다.16일 토스에 따르면 페이스페이가 확산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요인은 기술적 진보, 생활패턴의 변화 등 두 가지다.인공지능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이 고도화되는 한편 고성능 카메라 장비가 사회 전반에 보급됐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과 간편함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화되면서 빠른 결제 수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이다.이기혁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최근 토스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라와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얼굴 인식 기반 결제가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코로나 이후 빠른 결제를 원하는 생활 패턴까지 맞물려 이제는 확산될 조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페이스페이는 실제 인물 여부를 식별하는 라이브니스 기술, 얼굴 매칭, 이상 거래 탐지, 2차 인증 등을 통해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검토도 통과했다.만약 보안 문제로 부정 결제가 발생하면 토스가 그 결제에 대해 보상하는 안심보장제도 도입했다.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소비자의 불안도를 낮추고 사용 확산을 견인하기 위해서다.토스는 2023년 초부터 자체 단말기인 '토스프론트'를 통해 페이스페이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2025년 9월 기준 토스프론트 단말기는 전국에 약 20만 대가 공급됐다. 8월 기준페이스페이 가입자는 40만 명, 누적 결제 건수는 10만 건을 넘어섰고, 한 번 사용한 후 다시 사용하는 '재결제율'은 60%다. 토스에 따르면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생활 밀착형 점포 위주로 페이스페이가 도입되고 있다.토스는 앞으로 성인 인증이 필요한 영화관, 숙박 체크인, 공연ㆍ행사 입장 등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2025년 말까지 30만 개의 매장, 2026년까지 100만 개의 매장에 페이스페이를 보급하는 것이 토스의 목표다.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온라인에서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송금으로 금융 서비스의 판을 바꾼 바 있다"며 "이제는 그 경험을 오프라인 결제로 확장해 결제 편의성을 넘어, 오프라인 결제 자체의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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