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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에도 그 많던 기술초격차 인재들이 보이지 않는 까닭
-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기에 직면하면서 위기를 돌파할 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들이 나온다. 그 많은 인재들이 모였다는 삼성전자를 놓고 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일까?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인재에 대한 투자를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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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 '토론문화 재건' 내걸어, 이건희 '실패가 재산' 정신부터
- 삼성전자의 '초격차기술'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의 뿌리다."실패는 많이 할수록 좋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아 실패하지 않는 사람보다 무언가 해보려다 실패한 사람이 훨씬 유능하다. 이들이 기업에 재산이 된다."이건희 선대회장이 30여 년 전에 한 말이다. 삼성전자의 위기는 이 오래된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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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Is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이재용은 삼성전자 회장이다.오너 3세 경영자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부진한 반도체 부문을 살리기 위해 역량을 쏟는 한편, 미래 먹거리로 꼽은 자동차 전장부품, 로봇, 의료, 친환경 공조 등 4대 신사업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1968년 6월23일 서울에서 이건희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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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인재경영 안녕한가, 이재용 초격차기술 인재 모을 수 있나
- 삼성전자 반도체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원인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핵심 기술인재가 예전처럼 보이지 않고 인재 이탈을 낳는 경직된 조직문화도 한몫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경영의 중심이 기술과 사람보다는 수치로 드러나는 효율성 쪽으로 이동한 결과라는 비판도 무시하기 힘들다.HBM 시장에서 경쟁력 약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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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회장 임종룡과 대통령 탄핵 인연, 그때는 나빴지만 지금은 달라질까
- "제가 잘못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2024년 10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임 회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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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 임종룡 이복현 '탄핵 정국 운명'에 달렸다
- 금융감독원의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통보가 3월로 미뤄졌다. 금감원이 경영실태평가가 공개가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해 별다른 설명을 남기지 않았다.이에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2025년 1월 '주요 지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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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점주주체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개편, 임기 1년 남은 임종룡 부담 커졌다
-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대폭 개편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임기를 1년 정도 남겨놓고 있는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와 관계 설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우리금융지주는 과점주주 체제다.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이사회가 구성된다. 이런 점에서 다른 금융지주와 완전히 구별된다.다른 금융지주는 오너가 없는 체제이다 보니 이사회의 사외이사 선임은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된다. 그렇게 구성된 사외이사들이 회장 후보를 뽑다 보니 금융당국에서는 '셀프 연임'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로 감시를 한다.반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사외이사들은 과점주주들의 이익을 강하게 대변하게 된다.올해 우리금융지주 주총에서 사외이사 7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되는 만큼 임종룡 회장으로서는 이사회의 의중을 새롭게 살필 수밖에 없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개편, 늘어난 과점주주 지배력우리금융지주는 2월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를 발표했다. 임기를 마친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푸본그룹 추천 사외이사인 윤인섭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윤수영, 신요한, 지성배, 정찬형)은 모두 교체됐다.유진PE는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로 김춘수 전 유진로직스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김춘수 후보자는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초대 실장을 역임하는 등 내부통제 및 윤리경영에 강점을 갖고 있다.키움증권의 사외이사 후보자는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이사였다. IT 및 디지털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전문가로 우리금융지주의 디지털 혁신 및 데이터 기반 경영 강화를 위해 선정됐다.한국투자증권은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을 추천했다. 금융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이 전 부회장은 윤리적 책임과 내부통제 강화를 중시하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외에도 이영섭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교수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사외이사 후보자로 뽑혔다. 이영섭 후보자는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장과 한국금융학회장을 지낸 금융·경제 부문 전문가다.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구성이 사내이사 임 회장, 우리금융 추천 사외이사 3명,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4명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과점주주의 영향력이 약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우리금융지주가 2019년 지주사 설립 이래 유지되던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직 관행을 깨는 과정에서 과점주주 추천인사가 그대로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선임했기 때문이다.우리은행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던 윤수영 사외이사(키움증권 추천)는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는 그만뒀지만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그대로 맡는다. 유진PE가 추천한 신요한 사외이사도 마찬가지다.과점주주 숫자가 5곳에서 4곳으로 줄었음에도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들의 회장 연임 선택 기준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들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를 결정한다.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성공과 실패에서 과점주주들의 선택 기준을 파악할 수 있다.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들은 2020년에는 DLF 사태 중징계 위기 속에서도 손 전 회장에게 지지를 보냈다. 금융당국의 제재가 이어지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공식적으로 연임에 반대표를 던졌음에도 과점주주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손 회장은 연임에 성공했다.그러나 2023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손 전 회장이 라임 사태로 문책 경고를 받으며 금융당국과 갈등을 계속 이어가자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2023년 1월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오랜 시간 중징계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손 전 회장은 당시 연임 의지를 불태웠는데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자 연임 의지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 전 회장은 2023년 1월18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첫 회의를 앞두고 이사회에 연임을 포기하겠단 뜻을 밝혔다.◆ 우리금융의 지배구조 실험 '과점주주 체제'2016년 우리금융지주는 민영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2001년 정부가 부실 금융회사를 모아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한 이래 15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한 것이다.정부는 2010년부터 4차례에 걸쳐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를 추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우리금융지주의 몸집이 너무 큰 탓에 앞선 3차례의 민영화 시도에서는 경쟁입찰 자체가 성립되지를 않았다. 몸집을 줄이기 위한 4차 민영화 시도에서는 일부 계열사가 새로운 주인을 찾기는 했으나 우리은행은 여전히 정부 품에 남았다.2016년 진행된 우리은행 매각에서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통해 과점주주의 경영 참여를 보장했는데 이 방식은 적은 자금으로도 경영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센티브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결국 경영권을 확보한 7곳의 과점주주와 함께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는 닻을 올렸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프라이빗에쿼티(PE)였다.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IMM PE 5곳은 사외추천권을 차지했다.당시 과점주주 경영체제는 우리은행의 발전을 막고 있던 관치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주주 중심의 경영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았다.그로부터 9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제일 낮은 실적과 4대 금융지주보다도 자주 터지는 금융사고라는 냉엄한 현실에 맞닥뜨리고 있다.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는 2025년 기준으로 4곳만이 남았다. 동양생명, 한화생명이 투자금을 회수해 나갔고 IMM PE도 최근 보유지분을 전량 매도하면서 우리금융지주 경영에서 손을 뗐다.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PE만이 남게 됐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23년 3월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대 못 미친 과점주주체제과점주주체제는 사외이사들의 상당수가 실제로 주식을 보유한 주주인 만큼 감시자와 견제자로서의 사외이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금융지주회사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능력 없는 사외이사의 거수기 전락 문제를 과점주주체제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이를 통해 주가 부양, 실적 증가라는 측면에서도 우리금융지주가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됐다.하지만 우리금융지주는 과점주주체제에서 다른 금융지주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많은 지표에서 우리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보다 아쉬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기준으로 3조86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6년 민영화 이래 단 한 차례도 3위 이상의 순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다른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KB금융지주 5조782억 원 △신한금융지주 4조5175억 원 △하나금융지주 3조7388억 원이었다.금융사고 분야에서도 우리금융지주는 자존심을 구겼다. 2018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의 피해액 6616억 원 가운데 우리은행(1421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었다.이를 두고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가 집행부 견제와 비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2024년 9월4일 "친인척(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부당대출 건에 대응하는 우리은행의 방식을 보면 끼리끼리 나눠먹기식 문화가 팽배했다"며 "법률적 제재든 비법률적 제재든 최근 매니지먼트 책임이 있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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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Is ?] 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
- 20년간 지능형 로봇 개발, 세계 톱3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목표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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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Is ?] 임우현 뉴프렉스 대표이사
-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 창업주, 전기차·확장현실 시장 공략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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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정용진 단독 경영 첫발, 전문성 찾기 어려운 사외이사 새 얼굴
- 이마트는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4명 중 3명을 교체하며, 이준오 세무법인 예광 회장, 김재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최지혜 서울대학교 소비자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그러나 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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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차폐자석 세계 최초 개발, 자석 설계부터 생산까지 국산화 성공 [2025년]
- 오춘택은 노바텍의 대표이사다. 자회사 노바랩스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2012년 세계 최초로 차폐자석(Shield Magnet)을 개발했다. 1960년 5월31일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다. 강릉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기계설계..
- [Who Is ?]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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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Is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검소·소탈하지만 사업에선 승부사, 게임명가 위상 회복 주력 [2025년]
- 김택진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이사 사장이다.리니지 지식재산(IP) 게임들로 대박을 터뜨렸다.1967년 3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박사과정..
- [Who Is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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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ae-junCEO of Curexo
- Lee Jae-jun is the CEO of Curexo. He is focused on expanding into the global medical robotics market. He was born on May 10, 1968, in Nonsan, Chungcheongnam-do. He graduated from Dongsan High School in Daejeon and studied genetic engineering at Sungkyunkwan University. He joined Korea Yakult (now hy) and served as Director of the Purchasing Team. When Korea Yakult acquired Curexo in 2011, he was appointed CEO of Curexo. He led the company's growth, including the acquisition of Hyundai Heavy Industries' medical robotics division. He is a determined and hardworking CEO who values technological innovation and collaboration. #LeeJaejun #Curexo #MedicalRobotics #SungkyunkwanUniversity #hy #KoreaYakult #HealthcareTechnology #BusinessLeadership #Innovation #Robotics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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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Taek-jinCEO of NCSoft
- Kim Taek-jin is the CEO and President of NCSoft. He achieved massive success with games based on the *Lineage* intellectual property (IP). He was born on March 14, 1967, in Seoul. He graduated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with a degree in Electronic Engineering and earned a master’s degree in the same field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s graduate school. He later enrolled in a doctoral program but dropped out. He worked with DreamWiz CEO Lee Chan-jin on the development of *Hangul Word Processor* and founded HanmeSoft in 1989. He later worked as a development team leader at Hyundai Electronics, where he had previously served under the alternative military service program. In 1997, he founded NCSoft with a capital of KRW 100 million (US$ 72,100) and became its CEO. Through the *Lineage* series, he swiftly adapted to the shift toward mobile gaming, generating enormous profits. However, he struggled to produce another hit title and failed to achieve significant results in developing new IPs and expanding into new business areas. In 2024, he brought in private equity investor Park Byung-moo as co-CEO and initiated aggressive restructuring measures, including voluntary retirements, to restore NCSoft’s reputation as a leading game company. He leads a modest and down-to-earth personal life but demonstrates a strong competitive spirit in business. #KimTaekjin #NCSoft #Lineage #GameIndustry #MobileGaming #NewIP #Restructuring #ElectronicEngineering #SeoulNationalUniversity #HyundaiElectro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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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Choon-taekCEO of Novatech
- Oh Choon-taek is the CEO of Novatech. He also serves as the CEO of its subsidiary, Novalabs. In 2012, he developed the world's first Shield Magnet. He was born on May 31, 1960, in Yangyang, Gangwon Province. He graduated from Gangneung High School and studied Mechanical Design at Pusan National University. In 1986, he joined LG Electronics and worked there for ten years. In 1998, he founded Telecom Electronics. After experiencing bankruptcy, he established Novatech in 2007 and successfully made a comeback. Novatech is regarded as the only company in South Korea that has fully internalized magnet design, raw material sourcing, and production capabilities. #OhChoonTaek #Novatech #Novalabs #ShieldMagnet #LGElectronics #TelecomElectronics #SouthKorea #MechanicalDesign #PusanNationalUniversity #Magnet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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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Byung-hoChairman of DY
- Cho Byung-ho is the Chairman of DY and also serves as the Group’s Chief ESG Officer. He was born on April 5, 1946, in Buan, North Jeolla Province. He graduated from Kyunggi High School and earned a degree in Mechanical Engineering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later attended the graduate school of engineering at the University of Wuppertal in Germany. He began his career at Daewoo Heavy Industries. While studying in Germany, he gained expertise in hydraulic cylinder technology at MAN. In 1978, he founded Dongyang Hydraulic, the predecessor of DY. He advocates for profit-sharing, worker participation in management, and a professional management system. Declaring that he would not pass down management control to his children, he has kept all three of his sons out of company operations. He dedicates a significant portion of his free time to reading. #ChoByungHo #DY #hydraulics #engineering #business #Korea #ESG #management #manufacturing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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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Chan-wooChairman of NongHyup Financial Group
- Lee Chan-woo is the CEO and Chairman of NongHyup Financial Group. He is strengthening internal controls to restore trust in NongHyup Financial Group and focusing on improving the holding company's profitability. He was born on February 13, 1966, in Yeongdeok, North Gyeongsang Province. He graduated from Busan National University High School and earned a degree in Political Scienc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received a Master’s degree in Policy Studies from the Graduate School of Public Administration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completed an MBA program at Yale School of Management in the United States. He entered public service through the 31st Higher Civil Service Examination and worked at the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 serving as Director General of the Future Social Policy Bureau and Director General of the Economic Policy Bureau before stepping down from his government position as Vice Minister. After serving as Chairman of the Gyeongsangnam-do Economic Innovation Promotion Committee, he joined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as Senior Deputy Governor and later served as Acting Governor. In 2025, he was appointed CEO and Chairman of NongHyup Financial Group.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 he was the longest-serving Vice Minister and played a key role in shaping the early economic policies of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LeeChanwoo #NongHyupFinancialGroup #finance #banking #economicpolicy #publicservice #SeoulNationalUniversity #YaleMBA #Korea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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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Uh-seogCEO of Samsung Asset Management
- Kim Uh-seog is the CEO of Samsung Asset Management. To maintain its leading position in the domestic exchange-traded fund (ETF) market, he is expanding the company's global management infrastructure and strengthening its competitiveness in the pension sector. He was born in 1969 in Donghae, Gangwon Province. He graduated from Gangneung High School and earned a degree in Applied Statistics from Yonsei University. He completed an MBA program at 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He joined Samsung Fire & Marine Insurance, where he served as Head of the Planning Team, Head of the Actuarial RM Team and Chief Risk Officer, and Head of the Long-term Insurance Compensation Team. He later moved to Samsung Life Insurance, where he worked as Vice President of the Financial Competitiveness Enhancement Task Force and Head of the Asset Management Division. In 2024, he was appointed CEO of Samsung Asset Management. He is meticulous in his work and actively communicates with employees. #KimUhseog #SamsungAssetManagement #ETF #finance #investment #pension #riskmanagement #Korea #CEO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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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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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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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PICK
CEO UP &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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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피 시총 기준 10위 기업 가운데 3월 첫째 주 주가 상승률 1위를 달성했다. 7일에는 역대 최고가(74만 원)도 새로 썼다. LS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산업계 최선호주로, 한화투자증권은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뿐 아니라 손재일 사장이 맡고 있는 한화그룹의 다른 방산계열사 한화시스템 역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손재일 대표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글로벌 사업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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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 속에서 철강 관세 25%가 예정대로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일 발효가 예정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수정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사업 전망도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6일 철강 부문의 어려운 영업환경,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수익성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포스코홀딩스와 자회사인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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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시리즈가 출시 21일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S25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올해 갤럭시 스마트폰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판매를 보이며 AI폰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를 통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이 전작인 S24 시리즈보다 31% 증가했다. 또한 갤럭시S25 시리즈의 최상위모델인 갤럭시S25울트라는 유럽 5개국(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포르투갈) 소비자연맹지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흥행의 ‘공신’으로 불리는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을 4일 사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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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홈플러스가 4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MBK는 2015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테마섹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7조2천억 원에 홈플러스를 샀지만 이후 ‘리테일 아포칼립스’로 홈플러스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패한 투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MBK가 회사의 실질적인 성장을 추구하기보다 ‘엑시트’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사재를 내놓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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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후계자 신유열 한국 국적 선택할까, 병역 의무는 벗었지만 여전히 '족쇄'
- 2024년 1월1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의 병역 의무가 면제된 날이다.병역법 제 71조1항은 '국적회복허가를 받아 대한민국의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38세부터 병역 의무가 면제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병역법은 '연나이'를 적용하기 때문에 연나이 38세가 되는 해의 첫 날부터 해당 규정이 적용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들 신유열 부사장의 국적은 현재 일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유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시게미쓰 사토시'라는 이름이 신 부사장의 정체성을 더욱 잘 설명하고 있는 셈이다.롯데그룹 승계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병역 의무가 해결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신 부사장은 여전히 국적회복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재계의 관심은 신 부사장이 과연 언제 국적회복 신청을 할 지에 쏠려있다.◆ 국적 선택의 시간, 신유열인가 시게미쓰 사토시인가신 부사장이 반드시 국적회복 신청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인으로 계속 남아있으면서 롯데그룹을 이끌어 갈 가능성도 제외할 수는 없다.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지정이 어려워지기는 하지만, 김범석 쿠팡Inc 의장 역시 미국 국적임에도 불구하고 별 문제 없이 쿠팡을 이끌어가고 있다.하지만 롯데그룹의 상황을 살핀다면 신 부사장이 끝까지 일본인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롯데그룹은 2015년 형제의 난 이후 불거진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롯데그룹은 중국의 엄청난 반발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드 부지를 정부에 제공하며 애국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노재팬' 운동이 벌어질 때마다 롯데에 대한 불매운동이 함께 펼쳐질 정도로 롯데그룹에 씌워진 일본 이미지는 강하다.이런 롯데그룹의 후계자가 일본인으로 계속 남아있는다는 것은 너무 위험성이 큰 선택지인 셈이다.문제는 신 부사장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국적회복 신청을 하더라도 상당한 난관은 남아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미 해결된 병역 문제다.신 부사장이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귀화 신청을 일부러 미뤘다는 인식은 이미 퍼져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회지도층의 병역문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살피면 국적회복을 언제 신청하더라도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 롯데그룹에게는 달갑지 않은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신 부사장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논란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는 방법이다. 신 부사장의 아버지 신동빈 회장이 사용했던 방법이기도 하다.문제는 신 회장이 한국 국적을 선택했을 때와 지금의 상황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1월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의 1996년, 신유열의 2025년신동빈 회장은 41세가 되는 해였던 1996년에 국적을 회복하고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역시 병역을 면제받은 이후다. 당시에는 신 회장의 병역 문제가 그리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하지만 2025년의 롯데는 상황이 다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롯데그룹을 둘러싼 '국적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심지어 꽤 오랫동안 이중국적으로 살았던 신동빈 회장과 달리 신유열 부사장은 거의 평생을 순수한 일본인으로 살아왔다.1996년 당시 큰 논란 없이 국적을 회복했던 신동빈 회장도 2015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며 곤혹을 치렀다.20년 만에 병역 문제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결국 신 부사장은 병역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솔직하게 병역 문제가 깔끔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롯데 그룹 차원이 아니라 신 부사장 개인 차원의 기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유열 부사장의 국적회복 신청은 언제 하더라도 롯데그룹에게 부담스러운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국민들의 정서를 최대한 달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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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겸직 많은 후계자 신유열, 경영수업인가 지분 매입 자금 마련인가
-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전략실장,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롯데그룹 계열사들에서 맡고 있는 직책의 목록이다.일반적으로 대기업집단의 총수는 계열사 여러 곳의 직책을 겸직하는 경우가 많다. 그룹의 수많은 사업들을 직접 챙겨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과도한 겸직이라며 비판받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셋 모두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정 회장이 직접 사안을 챙겨야 할 필요성이 높은 곳들이지만 경영개혁연대는 2월20일 '정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 3사의 이사를 겸직하며 각사에서 모두 보수를 받는 것은 성과를 떠나 과도한 보상으로 판단하며,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그룹 후계자 '계열사 겸직'의 의미, 경영수업인가 근로소득인가대기업집단의 후계자 역시 그룹의 여러 사업을 두루 경험해야 한다. 대기업집단의 후계자가 그룹의 여러 계열사 임원을 겸직하는 것이 '경영수업'의 일환이라면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한화그룹의 후계자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 역시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에서 대표이사를, 한화오션에서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신 부사장이 롯데그룹에서 겸직하고 있는 계열사들은 모두 그룹 전체의 경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롯데지주와 일본 롯데홀딩스는 말할 것도 없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의 가장 중요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계열사이며 일본 롯데파이낸셜 역시 롯데그룹의 영향력이 유지되고 있는 유일한 금융사인 롯데캐피탈의 최대주주다.한쪽에서는 신 부사장이 롯데지주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여러 계열사에서 겸직하며 '근로소득'을 모으고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신 부사장은 지난해 중순부터 조금씩 롯데지주의 지분을 사모으고 있다. 신 부사장은 2024년 6월5일 처음으로 롯데지주 주식 7541주를 매수했으며 9월5일에 4255주, 12월4일에 462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신 부사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은 0.02%로 아직까지 매우 적지만, 신 부사장이 롯데그룹을 승계하기까지 최소 수 년에서 십수 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살피면 신 부사장은 승계를 준비하며 계속해서 롯데지주 지분을 늘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일반적으로 그룹의 승계는 상속, 증여, 지분 매입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상속이나 증여는 받은 주식을 담보로 잡아 대출을 받는 형태로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지만, 지분 매입은 당장 현금이 필요한 방법이다.물론 대량으로 지분을 매입하면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지만,신 부사장처럼 조금씩 지분을 모아가기 위해서는 꾸준한 소득이 있는 편이 유리하다.이런 상황에서 신유열 부사장이 그룹 내 5개 계열사에서 임원직을 겸직하는 것은 소득 확보를 위한 방편일 가능성이 크다.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1월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명예회장 흉상에 헌화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근로소득으로 상속세 내는 신동빈, 신유열의 근로소득도 '승계 준비'에 쓰일까신유열 부사장의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은 겸직을 통해 매년 재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신 회장은 2019년, 2023년에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연봉킹'의 자리에 올랐다. 2020년에는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에게, 2021년과 2022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다.신동빈 회장이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는 여러 계열사들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2023년에 롯데그룹의 7개 계열사에서 연봉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대내외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신 회장이 상당한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높은 연봉을 받아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바로 신격호 회장의 타계 이후에 내야하는 상속세가 꼽힌다.신동빈 회장이 2020년 1월 타계한 신격호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 등을 상속받으면서 부담하게 된 상속세는 2천억 원이 넘는 규모로 알려졌다.한쪽에서는 신유열 부사장도 아버지처럼 계열사 겸직을 통해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신 부사장이 임원직을 겸직하고 있는 회사 가운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굉장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출범 1년 만에 매출 2,286억 원과 영업이익 266억 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회사는 성과급을 후하게 책정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신 부사장의 승계 자금 마련에 핵심적 회사가 될 수 있다.아직 신 부사장의 급여 수준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의 2024년 상반기 급여를 두고 롯데그룹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급여를 받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신 부사장이 급여로 많은 돈을 받는다면 여론이나 소액주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2024년 8월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 출연해 신 회장의 2024년 상반기 급여를 두고 "롯데그룹과 5대 그룹(총수)을 비교해보면 신동빈 회장의 겸직이 7곳으로 가장 많다"라며 "신격호 회장이 돌아가신 이후 상속세가 꽤 많이 나왔는데 이런 것 때문에 좀 무리를 해서라도 연봉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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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점주주체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개편, 임기 1년 남은 임종룡 부담 커졌다
-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대폭 개편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임기를 1년 정도 남겨놓고 있는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와 관계 설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우리금융지주는 과점주주 체제다.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이사회가 구성된다. 이런 점에서 다른 금융지주와 완전히 구별된다.다른 금융지주는 오너가 없는 체제이다 보니 이사회의 사외이사 선임은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된다. 그렇게 구성된 사외이사들이 회장 후보를 뽑다 보니 금융당국에서는 '셀프 연임'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로 감시를 한다.반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사외이사들은 과점주주들의 이익을 강하게 대변하게 된다.올해 우리금융지주 주총에서 사외이사 7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되는 만큼 임종룡 회장으로서는 이사회의 의중을 새롭게 살필 수밖에 없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개편, 늘어난 과점주주 지배력우리금융지주는 2월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를 발표했다. 임기를 마친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푸본그룹 추천 사외이사인 윤인섭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윤수영, 신요한, 지성배, 정찬형)은 모두 교체됐다.유진PE는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로 김춘수 전 유진로직스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김춘수 후보자는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초대 실장을 역임하는 등 내부통제 및 윤리경영에 강점을 갖고 있다.키움증권의 사외이사 후보자는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이사였다. IT 및 디지털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전문가로 우리금융지주의 디지털 혁신 및 데이터 기반 경영 강화를 위해 선정됐다.한국투자증권은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을 추천했다. 금융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이 전 부회장은 윤리적 책임과 내부통제 강화를 중시하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외에도 이영섭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교수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사외이사 후보자로 뽑혔다. 이영섭 후보자는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장과 한국금융학회장을 지낸 금융·경제 부문 전문가다.우리금융지주 이사회의 구성이 사내이사 임 회장, 우리금융 추천 사외이사 3명,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4명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과점주주의 영향력이 약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우리금융지주가 2019년 지주사 설립 이래 유지되던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직 관행을 깨는 과정에서 과점주주 추천인사가 그대로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선임했기 때문이다.우리은행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던 윤수영 사외이사(키움증권 추천)는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는 그만뒀지만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그대로 맡는다. 유진PE가 추천한 신요한 사외이사도 마찬가지다.과점주주 숫자가 5곳에서 4곳으로 줄었음에도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들의 회장 연임 선택 기준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들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를 결정한다.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성공과 실패에서 과점주주들의 선택 기준을 파악할 수 있다.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들은 2020년에는 DLF 사태 중징계 위기 속에서도 손 전 회장에게 지지를 보냈다. 금융당국의 제재가 이어지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공식적으로 연임에 반대표를 던졌음에도 과점주주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손 회장은 연임에 성공했다.그러나 2023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손 전 회장이 라임 사태로 문책 경고를 받으며 금융당국과 갈등을 계속 이어가자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2023년 1월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오랜 시간 중징계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손 전 회장은 당시 연임 의지를 불태웠는데 이사회에서 반대 의견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자 연임 의지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 전 회장은 2023년 1월18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첫 회의를 앞두고 이사회에 연임을 포기하겠단 뜻을 밝혔다.◆ 우리금융의 지배구조 실험 '과점주주 체제'2016년 우리금융지주는 민영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2001년 정부가 부실 금융회사를 모아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한 이래 15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한 것이다.정부는 2010년부터 4차례에 걸쳐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를 추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우리금융지주의 몸집이 너무 큰 탓에 앞선 3차례의 민영화 시도에서는 경쟁입찰 자체가 성립되지를 않았다. 몸집을 줄이기 위한 4차 민영화 시도에서는 일부 계열사가 새로운 주인을 찾기는 했으나 우리은행은 여전히 정부 품에 남았다.2016년 진행된 우리은행 매각에서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통해 과점주주의 경영 참여를 보장했는데 이 방식은 적은 자금으로도 경영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센티브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결국 경영권을 확보한 7곳의 과점주주와 함께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는 닻을 올렸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프라이빗에쿼티(PE)였다.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IMM PE 5곳은 사외추천권을 차지했다.당시 과점주주 경영체제는 우리은행의 발전을 막고 있던 관치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주주 중심의 경영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았다.그로부터 9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제일 낮은 실적과 4대 금융지주보다도 자주 터지는 금융사고라는 냉엄한 현실에 맞닥뜨리고 있다.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는 2025년 기준으로 4곳만이 남았다. 동양생명, 한화생명이 투자금을 회수해 나갔고 IMM PE도 최근 보유지분을 전량 매도하면서 우리금융지주 경영에서 손을 뗐다.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과점주주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PE만이 남게 됐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23년 3월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대 못 미친 과점주주체제과점주주체제는 사외이사들의 상당수가 실제로 주식을 보유한 주주인 만큼 감시자와 견제자로서의 사외이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금융지주회사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인 능력 없는 사외이사의 거수기 전락 문제를 과점주주체제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이를 통해 주가 부양, 실적 증가라는 측면에서도 우리금융지주가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됐다.하지만 우리금융지주는 과점주주체제에서 다른 금융지주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많은 지표에서 우리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보다 아쉬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기준으로 3조86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6년 민영화 이래 단 한 차례도 3위 이상의 순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다른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KB금융지주 5조782억 원 △신한금융지주 4조5175억 원 △하나금융지주 3조7388억 원이었다.금융사고 분야에서도 우리금융지주는 자존심을 구겼다. 2018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의 피해액 6616억 원 가운데 우리은행(1421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었다.이를 두고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가 집행부 견제와 비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2024년 9월4일 "친인척(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부당대출 건에 대응하는 우리은행의 방식을 보면 끼리끼리 나눠먹기식 문화가 팽배했다"며 "법률적 제재든 비법률적 제재든 최근 매니지먼트 책임이 있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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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 임종룡 이복현 '탄핵 정국 운명'에 달렸다
- 금융감독원의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통보가 3월로 미뤄졌다. 금감원이 경영실태평가가 공개가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해 별다른 설명을 남기지 않았다.이에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2025년 1월 '주요 지주·은행 검사 결과' 발표에서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와 관련해 "기한을 늘릴 수는 있지만 민감도가 있는 사안인 만큼 가급적 원칙대로 처리하고 싶다"며 "2월 안으로 금융위에 경평 결과를 송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통보가 밀리면서 임종룡 회장의 비은행 강화 전략이 어떻게 될 것인지 결정되는 시점도 늦어지게 됐다.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는 우리투자증권의 본인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증권사 투자매매업 인가가 해당 증권사의 자격 요건 외에도 대주주 적격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우리금융지주의 시급한 과제인 비은행 확대는 임 회장과 이 원장의 운명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금융당국 주시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전략 차질 불가피한가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분야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보험사인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인수 및 합병에는 금융당국의 합병 승인이 필요하다.우리투자증권의 본인가도 금융당국에서 허가를 내려줘야 한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본인가를 받지 못해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거래 등 기업금융(IB)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금융당국이 흔쾌히 우리금융지주의 요청을 전부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증권사 본인가, 보험사 인수합병 등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엄격하게 자격을 따지겠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이 원장은 2025년 2월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우리금융 거버넌스가 유지된 채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당위와 (우리금융이)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경영실태평가 도출 및 그 이후 이어질 자회사 편입 문제 등은 원칙대로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지주에게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매긴다면 동양생명과 ABL 생명 인수에는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지주가 자회사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금감원에서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에 3등급을 매기고 금융위원회가 이를 원칙대로 받아들인다면 우리금융지주의 생명보험사 인수는 실패로 돌아간다.이렇게 된다면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확대에 제동이 걸린다. 대주주의 적격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우리투자증권의 본인가도 암초를 만나게 될 수 있다. 결국 비은행 분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금융지주의 성장동력이 상실되는 것이다.뿐만아니라 두 생명보험회사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에 지급한 계약금 150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면서 우리금융지주가 의도하지 않은 재무적 리스크를 짊어지게 될 수도 있다.다만 금융위원회에서 '조건부 허가'라는 형태로 우리금융지주의 생보사 편입을 허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우리금융지주 또한 불행 중 다행으로 기존의 비은행 확대 포트폴리오를 크게 수정하지 않는 선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24년 9월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 '리딩금융'의 열쇠는 비은행 확대"변화는 어렵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23년 취임사에서 밝힌 각오다. 그는 2015년 3월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도 비슷한 의미의 발언을 한 바 있다.이로 말미암아 위기에서 진정으로 벗어나기 위해선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임 회장의 평소 지론이다.우리금융지주에 필요한 획기적 변화로는 '비은행 분야 확대'가 꼽힌다. 이는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순위가 비은행 실적에서 갈리 정도로 비은행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2024년 리딩금융의 자리를 차지한 KB금융지주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비중은 36%에 이른다. 액수로 살펴보면 1조8264억 원이다.반면 4위를 기록한 우리금융지주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였다. 액수로는 466억 원에 그친다.임 회장은 비은행 분야 강화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회장 취임 뒤 한 달이 지난 2023년 4월24일 진행된 콘퍼런스콜에 깜짝 등장해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그룹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균형 있는 수익 구조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위기 속에 숨어 있는 더 큰 기회를 찾아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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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 임종룡과 대통령 탄핵 인연, 그때는 나빴지만 지금은 달라질까
- "제가 잘못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2024년 10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임 회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및 관련 법인 부당대출 사고의 증인으로 불려나왔다.임 회장은 34년 동안 경제 관료를 지내며 국정감사를 여러 차례 경험했다. 하지만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최초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임 회장은 평소 여유로운 표정을 잃지 않는데 이날은 굳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다만 쏟아지는 의원들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임 회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 회장의 관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 책임론 무더져우리금융지주는 내부통제 실패로 인한 금융사고로 고역을 치르고 있다.우리은행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뒤에도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400억 원이 넘는 부당대출을 내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손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외에도 전현직 임직원이 서류 확인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거나 이미 거절된 대출을 다시 내주는 방식으로 취급한 부당대출이 1604억 원에 이른다.2024년 7월에는 우리은행 직원 A씨가 대출 관련 서류를 조작해 회삿돈 1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모두 합쳐 35회에 걸쳐 고객 17명 명의의 대출 서류를 위조해 허위 대출을 신청한 뒤 이 돈을 지인 계좌로 빼돌리는 방법으로 약 177억7천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횡령한 180억 원 가운데 150억 원을 가상자산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 나머지 금액은 범행으로 발생한 대출채무 상환, 개인 용도 등에 썼다.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10월 금융감독원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463건으로 피해액은 6616억 원이었다.업권별 규모를 살펴보면 은행권이 4097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증권 1113억 원, 저축은행 647억 원, 손해보험 458억 원, 카드 229억 원, 생명보험 70억 원 순이었다.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1421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국민은행 683억 원, 경남은행 601억 원 등이 이어졌다.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9월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횡령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횡령액도 우리은행이 가장 많았다.2018년부터 2024년 7월 말까지 국내 15개 은행에서 발생한 임직원 횡령액은 모두 합쳐 1536억 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우리은행(735억 원)에서 발생했다.전체 횡령액 가운데 은행이 환수를 마친 금액은 106억 원(약 6.9%)에 그쳤다. 횡령액이 가장 많았던 우리은행의 환수율은 1.5%로 15개 은행 가운데 최저 수준이었다.우리금융에서 횡령 등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임 회장의 책임론도 강하게 제기됐다. 회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도 받았다.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3월 은행권 최초로 이사회 산하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었으나 임 회장 취임 뒤 첫 주총에서 감사위원회와 통합되며 사라졌다.우리금융지주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됐다. 이사회 안에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선진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새로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살펴보면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 △김춘수 전 유진로지스틱스 대표 등이다.우리금융지주는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와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경영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앞줄 가운데)이 2025년 2월27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내부통제 현장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대통령 탄핵과 질긴 인연임 회장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금융사고가 겹치며 리더십의 손상을 입었으나 약간의 시간을 벌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그동안 우리금융을 강력히 비판하며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던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돌연 임 회장의 임기를 보장해야한다고 태도를 바꿨다.이 원장은 2025년 2월19일 서울 중구 은행엽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직후 "내부통제가 틀어져 있는 상황에서 임 회장이 갑자기 빠지게 되면 거버넌스와 관련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를 놓고 임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의 수혜를 보고 있다는 시각도 금융권에서 나왔다.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아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퇴진을 강하게 밀어붙이기는 힘들다는 것이 금융권의 중론이다.임 회장은 대통령 탄핵과 질긴 인연이 있다.임 회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던 박근혜 정부 시절 최순실 사태에 따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그러나 탄핵 정국에서 인사청문회는 열리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파면되자 임 회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돌아갔다.탄핵 정국은 임 회장에게 그때는 나빠지만 지금은 달라질까? 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내부통제에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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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병호 디와이 회장
- 국내 1호 이익공유제 기업 창업주, 노동자 경영참여 보장 세습경영 반대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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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기재부·금감원 요직 거친 '엘리트 경제관료', 신뢰회복과 내부통제 집중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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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전차' 폴란드 이어 루마니아로 전진, 이용배 2025년 실적도 이상무
- 이용배 대표가 이끄는 현대로템이 K2 전차를 폴란드에 대규모로 수출한 데 이어, 루마니아와도 4.5조 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루마니아는 노후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K2 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 가능성까지 논의하고 있다.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현대로템은 유럽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용배 대표는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올해도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K2 전차는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다만 업계에선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루마니아 정국 불안정이 현대로템의 K2전차 수출 계약의 변수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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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 삼성화재·삼성생명만 33년 '삼성맨', 조직 장악력에 추진력까지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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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의 표본 잠실, 올해 잠실역 주변 재건축 2라운드 시작됐다
- 서울 송파구 잠실은 서초구 반포동, 강남구 개포동과 함께 강남 재건축의 표본으로 꼽히는 곳이다.2000년대 중반 이후 엘스(잠실주공아파트 1단지), 리센츠(2단지), 트리지움(3단지) 등 '엘리트'를 포함해 레이크팰리스(4단지), 파크리오(시영) 등 저층 단지가 잇달아 재건축을 마무리하며 전국 최대 규모인 2만4천 세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약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2025년 현재 잠실에서는 재건축 2라운드가 시작됐다.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 선보이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2025년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1980년 준공된 잠실진주아파트(16개 동, 1507세대 규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최고 36층, 23개 동, 2678세대 규모로 조성됐다.잠실래미안아이파크 외에도 미성크로바아파트(잠실르엘), 주공5단지, 장미아파트(1차·2차·3차), 우성아파트 등에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채널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인석 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 대표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https://cafe.naver.com/goodrich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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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도 경험이다'던 정용진 달라졌다, 이마트 흑자전환 받치는 임영록 한채양
- 삐에로쇼핑, 제주소주 푸른 밤, 부츠, 레스케이프호텔, 스무디킹 코리아. 그리고 G마켓.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때 야심차게 추진했던 신사업들이다.정 회장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유통업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을 이어왔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삐에로쇼핑은 2년, 부츠는 3년 만에 철수했고, 제주소주도 결국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스무디킹 코리아 역시 철수를 결정했다.그나마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G마켓과 레스케이프호텔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G마켓은 매년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며 '이마트의 블랙홀'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정용진 회장은 지금까지 신사업의 부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빅토리아 홀트의 말을 인용하며 "좋았다면 멋진 것이고, 나빴다면 경험인 것이다"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고 말해왔다.하지만 업계의 평가는 냉정했다. 그의 사업 실패가 잦아지면서 정 회장에게는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따라붙었다.◆ 달라진 정용진 행보, 이마트 흑자로 돌려놓다그런데 2023년 말을 기점으로 신세계그룹과 정용진 회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정용진 회장은 그동안 애용하던 SNS 활동을 멈췄고, 신사업에 대한 언급도 사라졌다. 대신 정 회장은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그 변화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2024년 영업이익 471억 원을 냈다. 2023년 냈던 469억 원의 영업적자를 단숨에 흑자로 돌려놓은 것이다.지난해 말 통상임금 적용 확대 판결로 반영된 퇴직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2603억 원에 이른다. 최근 3년 내 최대 영업이익이다.물론 정용진 회장이 홀로 이룬 성과는 아니다. 정용진 회장의 변신 뒤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사장과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오랫동안 정용진 회장은 그룹 내에서 독보적 존재였다. 정용진 회장이 계속해서 신사업에 도전하고, 그 신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표류하는 동안 그룹 안팎에서는 정용진 회장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그룹 내에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직접 발탁한 두 사람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신세계그룹 경영진과 'AI 석학'으로 불리는 앤드류 응 교수가 2024년 7월30일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앤드류 응 교수,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정형권 지마켓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정용진의 변신 뒤에 있는 두 사람, 임영록과 한채양임영록 사장은 '신세계그룹의 미전실(미래전략실)'이라고 불리는 경영전략실장으로 이명희 총괄회장이 선임한 인물이다.신세계그룹 최고의 부동산 및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 사장의 발탁 당시 "임 사장이 그룹 내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온라인에 쏠리던 역량을 오프라인으로 다시 가져오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마트는 최근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 개발과 같은 새로운 오프라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체류형 쇼핑 공간을 늘려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소비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대표적 사례가 바로 스타필드다. 임 사장은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한채양 대표 역시 신세계그룹의 주요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정용진의 사람'으로 불리던 강희석 전 이마트 대표를 대신해 이명희 총괄회장이 직접 선임한 인물이다.한 대표는 2023년 11월9일,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회사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며, 오프라인 사업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마트의 최근 행보와 두 사람의 역할을 보면, 정용진 회장의 '변신'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온라인과 신사업 확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오프라인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셈이다.물론 정용진 회장이 온라인 사업을 버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정 회장은 최근 중국 알리바바와 협력하며 '이커머스 리빌딩'에 나섰다. 기존처럼 무리한 투자를 지속하기보다는, 글로벌 이커머스 강자의 유통망과 인프라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이마트의 흑자 전환은 단순히 비용 구조의 개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용진 회장의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선회한 셈이다. 정용진 회장의 변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리고 이 변화가 이마트를 더욱 강력한 '유통 공룡'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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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가 만들어낸 이마트 성공의 길, 정용진의 스타필드는 아직 갈 길 멀다
-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방황하다가 미국에 갔다. 프라이스클럽과 월마트를 처음 가봤는데 TV가 너무 싸서 놀랐다. 한국에서도 할인점을 해보려고 첫 매장을 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우리나라의 첫 대형할인점인 이마트를 열게 된 비하인드를 밝힌 인터뷰 내용이다.이 총괄회장은 실제로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경영진을 소집해 서둘러 대형마트 사업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디어 성과 낸 '정용진 표' 이마트, 본업 경쟁력의 진정한 회복은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를 신세계그룹에서 분리하고 독자경영에 나선지 1년이 지났다.그동안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의 조직문화 및 수익성 개선에 직접 나섰고, 2023년 적자를 기록했던 이마트를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이마트는 2024년에 영업이익 471억 원을 냈다. 지난해 말 통상임금 적용 확대 판결로 반영된 퇴직충당금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 영업이익은 2603억 원으로 최근 3년 동안 최대 실적이다.정용진 회장은 그동안 경영능력과 관련해 여러 가지 우려섞인 시선을 받아왔다. 정용진 회장이 진두지휘한 여러 가지 신사업들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1년 동안의 성과를 통해 정 회장이 드디어 경영능력을 입증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여전히 이마트를 향한 우려섞인 시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용진 회장의 경영능력과 관계없이 대형마트 사업 자체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6월 열린 국가미래연구원 산업경쟁력포럼에서 "오프라인 소매읍을 뜻하는 리테일과 몰락을 뜻하는 아포칼립스가 결합해 리테일 아포칼립스라는 말이 만들어질 만큼 오프라인 소매기업이 고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라며 "점포 수나 고용 인원 등을 줄이는, 대형마트의 다운사이징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실제로 이마트의 경쟁자인 홈플러스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3월4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이마트의 핵심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조직 개편과 수익성 개선만으로는 완전한 부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리테일 아포칼립스'라는 개념이 등장한 지 8년이 지난 지금,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미국의 대형 할인점들은 혁신을 통해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반면, 신세계와 롯데 등 한국의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역대 최대 규모의 스타필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스타필드 청라' 예상 투시도. <인천경제청>◆ 정용진의 스타필드는 이명희의 이마트 될 수 있나신세계를 유통업계의 거물로 만든 '이마트'와 같은 대규모 성공 사례가 현재의 이마트에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이명희 총괄회장은 우리나라에 대형할인점 개념을 처음 도입한 사람이다. 1998년 이명희 총괄회장의 주도 아래 우리나라의 첫 대형할인점인 이마트가 문을 열었고, 그 후 30년 동안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그룹을 이끌어왔다.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정용진 회장의 신사업으로는 스타필드가 꼽힌다.스타필드는 이명희 총괄회장의 "지친 도시인들이 도회지 느낌의 세련된 교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에서 출발해 정용진 회장이 기획하고 진두지휘한 정용진 회장의 대표 신사업이다.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신세계그룹 전체에서 가장 '날개 돋힌 듯' 날아가고 있는 계열사다.신세계프라퍼티는 2023년까지 5%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2024년에는 무려 20%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보였다.신세계프라퍼티는 2024년에 77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스타필드 하남점이 717억 원, 수원점이 345억 언, 고양점이 23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것을 살피면 사실상 신세계프라퍼티의 영업이익 전체를 스타필드가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024년 1월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은 그랜드 오픈 당일에 9만533명, 그랜드 오픈 이후 첫 주말에는 무려 25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이슈몰이를 하기도 했다. 2024년 1월27일 토요일 수원시가 "스타필드 수원점 근처의 극심한 교통 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우회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안전문자를 발송한 것은 스타필드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다.물론 스타필드 사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재 정용진 회장의 신사업 가운데 이명희 회장의 '이마트'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업인 것 역시 사실이다.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살피면 어떤 사업을 성공했다 실패했다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스타필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스타필드 청라의 성공 여부가 스타필드 사업 성패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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