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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베트남선 '승승장구' 국내에선 '위축', 차우철 조직통합으로 실적 승부 건다
- 차우철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롯데마트·슈퍼 대표)이 국내 실적 회복과 해외 거점 확장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경영에 나선다.전임자인 강성현 전 대표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조직 통합과 수익성 개선에 일정 성과를 냈지만 국내 사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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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온 외부수혈 접고 '롯데맨' 전면에, 추대식 온-오프 연계 'O4O'로 이커머스 부활 온힘
- 롯데온이 그동안 반복되던 '외부 전문가 수혈' 전략에서 내부 충원 체제로 방향을 전환했다.롯데 이커머스의 통합 과정 전반을 경험한 추대식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이 선임되면서 롯데온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게 됐다.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롯데온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내부 재정비를 통해 해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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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 괴롭혀 온 '매각 2제' 박상진은 풀어낼까, HMM은 '노란불' KDB생명은 '일단 멈춤'
- 기아그룹,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모두 산업은행의 관리를 거쳐간 민간 기업들이다. 박상진 KDB산업은행 회장이 30년 동안 산업은행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맡아 관리해 온 기업들이기도 하다.그가 맡아온 태스크포스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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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은행 투자·출자 기관으로 정체성 확장 완료, 황기연 생산적 금융 지원 속도 낸다
- 이재명 정부가 '생산적 금융' 대전환과 '실용적 에너지믹스'를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우면서 두 정책의 달성을 위한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의 역할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특히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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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기업은행장에 김형일·서정학 하마평, '내부 승진' 유력한데 '외부 영입' 불씨 꺼지지 않는 이유
- 기업은행만 남았다. 9월에 KDB산업은행, 11월에 한국수출입은행의 새 수장이 임명되면서 국책은행 인사의 마지막 퍼즐로 남아있는 기업은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다른 국책은행에서 내부 출신이 연이어 수장에 오르면서 기업은행 역시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다만 올해 882억 원 규모 부당대출 사고 등으로 불거진 내부통제 리스크는 끝까지 외부인사 카드가 테이블에서 내려가지 않는 불씨가 되고 있다.◆ '전략통' 김형일과 자본시장 전문가 서정학, 복잡해지는 내부 승진 구도9월에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된 박상진 회장은 산업은행 역사상 최초의 내부출신 회장이다. 11월에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된 황기현 행장 역시 역대 두 번째 내부출신 수출입은행장이다.이와 달리 기업은행은 그동안 내부출신 인사가 행장에 오르는 게 오랜 관행이었다. 실제로 2010년대 이후 임명된 23대 조준희 행장, 24대 권선주 행장, 25대 김도진 행장, 27대 김성태 행장은 모두 기업은행 내부 출신 인사다. 유일하게 2020년 임명된 26대 윤종원 행장만이 외부 인사다.금융권에서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등 내부 인사를 차기 기업은행장 유력 후보로 꼽고 있는 이유다.김형일 전무이사는 현재 기업은행장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있는 인물로 꼽힌다.특히 전무이사가 기업은행에서 행장과 함께 기업은행을 이끌어가는 '2인자'로서의 위치를 갖는다는 점에서 김 전무이사는 기업은행 리더십의 연속성을 가장 잘 유지해나갈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진다.실제로 현 김성태 기업은행장 역시 2020년 3월 기업은행 전무이사로 선임돼 약 3년 동안 전무이사로 일한 뒤 2023년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됐다.김형일 전무이사는 1992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전략기획부장, 글로벌사업부장 등을 거친 전략, 기획의 전문가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기업은행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조직 내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역시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이다.서 대표 역시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정통 'IBK맨'이다. IT·글로벌자금시장·CIB 그룹장 등을 거치며 은행에서 경험을 쌓았고, 싱가포르지점, 뉴욕지점에 근무해 글로벌 경험도 풍부하다. 이후 2021년 IBK저축은행 대표, 2023년 IBK투자증권 대표 등 자본시장의 여러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서 대표가 2023년부터 맡아온 IBK투자증권이 서 대표의 임기 동안 실적 반등을 이끌어 냈다는 것 역시 서 대표의 강점이다.서 대표의 취임 직전인 2022년 IBK투자증권은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408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무려 63.6% 줄었다.IBK투자증권은 2023년에는 2022년보다 30.7% 줄어든 28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24년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24년 IBK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 478억 원을 냈는데 이는 2023년보다 69% 늘어난 것이다.IBK투자증권은 올해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44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882억 부당대출 후폭풍, 조직 문화에 대한 뼈아픈 지적다만 올해 기업은행의 상황을 살피면 단순히 내부 인사 승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리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올해 1월 882억 원 규모 부당대출 사고가 드러나면서 내부통제 리스크가 차기 행장 인선의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특히 부당대출 사고에서 문제가 된 것이 사후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외부 인사에 의한 쇄신 필요성도 제기된다.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이 부당대출 사실을 이른 시점에 인지하고도 담당 부서에 즉각 공유하지 않고 순차 감사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사실상 은폐·축소를 시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조직문화 자체가 문제 해결보다 사고 은폐에 방점이 찍혀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3월25일 관련 브리핑에서 '부당대출 관련 당사자뿐만 아니라 은행 차원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후에도 수십억 원대 부당대출 사고가 추가로 적발되면서, 기업은행의 내부통제 리스크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이재명 정부 들어 이어진 국책은행 인사 기조와 그동안 기업은행장 선임 관행의 연장선상에서 '내부 출신 승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외부 쇄신 카드'가 끝까지 테이블 위에 올라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도규상 카드의 명암, 쇄신과 기업은행 독립성 사이외부 인사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다.도 전 부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청와대 등을 거친 대표적인 금융·경제 관료 출신으로 현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를 잘 이해하고 있어 내부통제와 정책금융 방향성 재정립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이재명 정부가 굳이 낙하산 논란을 자처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기업은행 노조 역시 낙하산 인사를 선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은행의 한계와 미래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사람, (기업은행의 독립성 보장에 대한) 합의 이행 각오가 투영된 인사를 임명해달라"며 "자질도 없는 정권 측근 낙하산을 내리꽂는다면 위헌을 저지른 윤석열 정권보다 더 큰 저항과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내부 인사 승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부 인사로 결론이 난다고 하더라도 내부통제 이슈는 차기 행장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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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반도체 '품귀 현상'이 게임업계에 주는 영향, 공급 부족으로 닌텐도 비싸질 수도
-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게임업계에도 가격 상승이라는 먹구름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일본 닌텐도의 '스위치2'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해외언론의 전망이 나왔다.블룸버그는 10일 "닌텐도 주가가 12월 들어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며 "시가총액이 140억 달러(약 20조6천억 원)가 증발했다"고 보도했다.이날 닌텐도 주가의 하락폭은 4.7%까지 나타나면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기도 했다.블룸버그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스위치2와 관련한 닌텐도의 기대감을 낮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닌텐도가 스위치2에 탑재하는 12GB 램 원가는 4분기에만 41%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가격도 8% 상승했다.결국 닌텐도가 스위치2 원가 상승분을 감내해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콘솔 가격을 높여야 하는데 이 두 방안 모두 닌텐도에 악재라는 해석이다.또 닌텐도 스위치2 소비자들은 많은 게임을 저장하기 위해 익스프레스SD 규격 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소비자들의 체감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는 지점이다.블룸버그는 "닌텐도 스위치2는 역대 가장 빠르게 판매된 게임 콘솔로 기록됐다"며 "그러나 이런 인기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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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은 두 번째로 '가장 더운 해', 온실가스 감축만이 해결책
- 올해가 지난해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유럽 기후관측 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9일(현지시각) 월별 기후 업데이트를 발표했다.이번 관측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1월은 기상 관측 역사상 세 번째로 더운 11월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캐나바 북부와 북극해 등 극지방에서 평균 기온보다 매우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이에 C3S는 2025년이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올해 1~11월까지 집계된 글로벌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48도 높은 수준으로 이는 2023년 관측 결과와 거의 같았다.사만다 부르게스 C3S 기후 전략 책임자는 '11월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4도 높았으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평균 기온은 사상 최초로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이정표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며 기후변화의 가속화를 고려해볼 때 이를 완화할 유일한 방법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빠르게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높은 기온 영향에 11월 북극 해빙 면적은 평년치보다 12%보다 낮아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남극 해빙 면적도 평년치보다 7% 낮아 역사상 네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기온상승으로 세계 수문 생태계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강수량 불균형도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가을 동안 미국 남서부, 캐나다 북부, 러시아 북서부, 서유럽, 발칸반도에서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남유럽, 튀르키예, 러시아 서부, 동유럽 등에서는 평년보다 건조했다.C3S는 한반도는 평년보다 습도가 높은 날씨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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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미래가치 제고·글로벌 성장 이끌 적임자, 매각설·투자자 회수 우려 등 불확실성 제거해야 [2025년]
- 장두현은 휴젤의 대표집행임원이다.1976년 7월4일 태어났다.1999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AT&T에서 금융업무를 맡다가 CJ그룹 경영전략실로 자리를 옮겨 CJ, CJ대한통운 미주법인·해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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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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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고용 한파에도 취업률 최상위권은 어디? 성균관대 한양대 인하대 맞춤형 지원 성과
- 청년 고용 지표가 얼어붙은 채 쉽사리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 집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15~29세 고용률'은 44.6%로 1년 전과 비교해 1.0%포인트 내렸다. 모든 연령계층 가운데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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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이사회 의장 겸 CTO신경외과 전문의 출신 오너경영인, 베링거인겔하임과 1.4조 규모 기술이전 성사 [2025년]
- 남도현은 에임드바이오 이사회 의장 겸 CTO다. 기술이전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63년 8월 태어났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신경외과학 석·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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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이사회 의장 겸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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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oon-hoPresident and Head of Strategy, Business Support Office, Samsung Electronics
- Choi Yoon-ho is President and Head of the Strategy Team at Samsung Electronics’ Business Support Office. He must refine a new-growth portfolio centered on artificial intelligence (AI) semiconductors and establish a global strategy to respond to external risks. He was born on January 11, 1963 (lunar calendar). He graduated from Deoksu Commercial High School in Seoul (now Deoksu High School) and from the Business Administration Department at Sungkyunkwan University. After joining Samsung Electronics, he mainly worked in finance-related departments, including the International Accounting Group, the Business Management Group, and the Overseas Management Group. He served in Samsung Group’s Future Strategy Office, where he was responsible for Strategy Team 1. After being promoted to President and Head of the Corporate Management Office at Samsung Electronics, he was appointed as an inside director. In the November 2025 personnel reshuffle, he moved to the position of Head of the Strategy Team within the Business Support Office. He is regarded as one of Samsung Group’s leading financial experts. He is also known for his extensive experience in strategy and for his clean, precise work style. #Samsung #SamsungElectronics #ChoiYoonHo #AI #semiconductor #strategy #finance #BusinessSupportOffice #Korea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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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Chang-wonChair of the SK Supex Council and CEO and Vice Chairman of SK Discovery
- Choi Chang-won is the chair of the SK Supex Council and the CEO and vice chairman of SK Discovery. Since 2024, he has been leading the group-wide rebalancing efforts as the head of SK Group’s top decision-making body. He was born on August 27, 1964, in Seoul as the youngest son of SK Group founder Choi Jong-gun. He is a cousin of SK Group Chairman Choi Tae-won and Senior Vice Chairman Choi Jae-won. He graduated from Yeouido High School in Seoul and earned a degree in psychology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completed an MBA program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He began his career in the management planning office of Sunkyong Group, the predecessor of SK Group, and primarily handled planning and finance at SK Chemicals, SK Global, Walkerhill, and SK Construction. He served as CEO and vice chairman of SK Chemicals and as CEO of SK Construction (now SK Ecoplant), before becoming CEO and vice chairman of SK Discovery in 2024. He is known for having many ideas and strong drive. He is also interested in philanthropy. #SK #SKDiscovery #SKGroup #ChoiChangwon #leadership #biography #SouthKorea #businessstrategy #management #philanthr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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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Joon-sooCEO of ISU Abxis
- Ryu Joon-soo is the CEO of ISU Abxis. He has presented a new drug development roadmap for antibody therapeutics, setting a goal of achieving a “big-deal” level technology export within three years. He was born on January 14, 1972. He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Food Science and Biotechnology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earned both his master’s and doctoral degrees in Biological Sciences from KAIST. He completed an MBA program at the Tuck School of Business at Dartmouth College in the United States. He began his career as a drug developer at the ISU Abxis R&D Center, later gaining experience in bio business management and corporate strategy by handling product portfolio management at Hanwha Group’s Bio Division and pharmaceutical management strategy consulting at IMS Consulting Group Korea. After working at Mundipharma Korea, a global pharmaceutical company, he served as a senior managing director at GC Pharma and was appointed CEO of Kyne Science in 2019. He then moved to Dong-A ST as Executive Director in charge of R&D Strategy and returned to ISU Abxis as CEO in March 2025. He has overseen business management and corporate strategy across a wide range of bio organizations, from biotech ventures to traditional domestic pharmaceutical companies and multinational corporations. #RyuJoonsoo #ISUAbxis #biotech #antibody #drugdevelopment #pharmaceutical #KoreaBiotech #lifescience #MBA #business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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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 Myung-sooCEO of Nota
- Chae Myung-soo is the CEO of Nota. He is pursuing the vision of “AI Everywhere” with the goal of becoming a global top-tier AI optimization platform company. He was born on March 17, 1989. He graduated from Soongsil University with a degree in Industrial & Information Systems Engineering and completed a master’s program in Knowledge Service Engineering at KAIST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He acquired shares of Nota, an AI platform company that originated from a KAIST campus venture, and became its CEO. He has a practical grasp of both technological capabilities and market demand, and starting from an early-stage startup idea, he successfully identified and captured a clear niche in “on-device AI.” #Nota #AIoptimization #AIplatform #AIEverywhere #ChaeMyungsoo #startup #KAIST #ondeviceAI #technologystrategy #glob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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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 Dong-youngMinister of Unifi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 Chung Dong-young is the Minister of Unification. He is focusing his efforts on building a successful inter-Korean relationship under the Lee Jae-myung administration. He is also working to normalize the Ministry of Unification for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restoration of inter-Korean relations, as well as to restore the severed communication channels with North Korea. He was born on July 27, 1953, in Sunchang, North Jeolla Province. He graduated from Jeonju High School and the Department of Korean History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received a master’s degree in Journalism and Information Studies from Cardiff University, University of Wales in the United Kingdom. He joined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MBC) and worked as a political reporter. He entered politics at the recommendation of former President Kim Dae-jung and served as a lawmaker for the Millennium Democratic Party and the Uri Party. He served as Minister of Unification during the Roh Moo-hyun administration. After running for president as the candidate of the United New Democratic Party and losing the election, he stepped away from politics in his hometown before returning as a lawmaker with the People’s Party. After leaving the People’s Party, he moved to the Party for Democracy and Peace. After losing in the 2020 general election for the 21st National Assembly, he stepped back from politics, then rejoined the Democratic Party of Korea in 2022. After rejoining, he ran in the 2024 general election for the 22nd National Assembly in Jeonju-si Byeong District and won, succeeding in securing a fifth term. He later returned to the cabinet for the first time in 20 years when he was appointed as the first Minister of Unification in the Lee Jae-myung administration in 2025. #ChungDongyoung #UnificationMinister #LeeJaemyungAdministration #interKoreanrelations #KoreanPeninsula #NorthKorea #SouthKorea #Koreanpolitics #NationalAssembly #Democratic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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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Ick-hyunCEO and President of LIG Nex1
- Shin Ick-hyun is the CEO of LIG Nex1. He is focusing his capabilities on achieving the goal of entering the global top 20 defense companies by 2030 and expanding overseas exports to 30 countries. While driving exports of the company’s core products such as guided weapons and air defense systems, he is also fostering new businesses including AI, unmanned systems, satellites, and drones. He was born on December 27, 1959. He graduated from Gongju High School in Chungnam and the Korea Air Force Academy (Class of 32). He completed an MBA program at Hannam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Business and finished the doctoral coursework in defense acquisition at Konkuk University Graduate School. He was commissioned as an Air Force pilot and went on to serve as Commander of the 8th Fighter Wing and Director of Force Planning Division 3 at the Joint Chiefs of Staff, retiring as a brigadier general. He joined LIG Nex1 as a strategic planning advisor and served as Head of th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Division, Head of the C4ISTAR (Command, Control, Communication, Surveillance, Target Acquisition, and Reconnaissance) Business Headquarters, and Head of the C4ISTAR Business Division. He was appointed CEO of LIG Nex1 in 2024. As a former military officer, he has a deep understanding of weapon systems and strong networks with military end users,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the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the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Defense Development, and other institutions involved in defense programs. He values a corporate culture that encourages communication and open expression of opinions. #ShinIckhyun #LIGNex1 #defenseindustry #Kdefense #C4ISTAR #guidedweapons #AIdefense #unmannedsystems #Koreamilitary #defenseex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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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투자·출자 기관으로 정체성 확장 완료, 황기연 생산적 금융 지원 속도 낸다
- 이재명 정부가 '생산적 금융' 대전환과 '실용적 에너지믹스'를 핵심 국정 과제로 내세우면서 두 정책의 달성을 위한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의 역할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특히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수은이 단순 대출·보증 기관을 넘어 벤처·전략산업에 직접 자본을 공급하는 '투자 은행'으로 확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올해 11월 취임한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이 같은 변화를 조직 재정비의 기회로 삼아 수은의 조직과 기능을 미래 전략산업 금융과 디지털 전환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정부 금융 정책에서 커지는 수은의 역할이재명 정부는 금융의 중심축을 부동산 담보·가계대출에서 첨단·벤처기업과 지역 경제로 옮기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부동산 중심 여신에서 첨단·벤처로, 예대마진 중심에서 자본시장 투자로,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3대 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이러한 정책 방향 속에서 정부는 국책은행, 특히 수은을 향해 '전략산업과 미래산업의 선제적 투자자'로 역할을 재정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재명 정부의 '실용적 에너지믹스' 에너지 정책에서도 수은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실용적 에너지믹스 정책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하면서도 기존 원전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안전성 검증 범위 내에서 수명 연장과 수출을 병행하는 정책이다.수은은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2030년까지 ESG 여신 220조 원 공급, 200억 달러 규모의 ESG 채권 발행 등의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친환경·탄소중립 금융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또한 실제 사업 측면에서도 중동 태양광, 해외 해상풍력, 친환경 선박 및 수소·CCUS 프로젝트 등 글로벌 친환경 인프라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보증 지원을 확대하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수은은 원전 분야에도 손을 놓지는 않고 있다 원전 연료·부품 공급망 금융 제공, 해외 원전 수출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정부의 원전 활용·수출 전략과 연계된 에너지믹스 정책의 금융 축을 담당하고 있다.◆ 수은법 개정, 공급망·벤처까지 여는 '투자·출자 은행'으로의 확장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수은법 개정안은 수은의 기능을 대출·보증 중심에서 벤처·전략산업에 직접 자본을 대는 투자·출자 기관으로 확장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개정안은 그동안 대출·보증과 연계된 경우에만 허용됐던 법인 출자를 대출·보증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렇게 되면 수은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소극적 투자에서 벗어나 초기 단계 혁신기업이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대출 관계가 없으면 아무리 유망한 기업이라도 수은이 먼저 투자할 수가 없었다.또한 이번 개정안을 통해 수은이 공급망안정화기금(SCRF)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수은이 위험성이 높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광물·물류·인프라에 초저리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간접투자 측면에서도 수은이 벤처투자조합, 신기술 사업투자조합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범위가 넓어지면서 수은의 벤처·딥테크·신기술 분야 모험자본 공급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다만 한쪽에서는 수은의 역할변화 속에서 위험요인도 놓치지 말고 살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투자 기회가 확대되는 만큼 국책은행으로서의 책임과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위험·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확대와 전략산업 중심 투자는 투자 대상의 재정건전성 리스크와 정치·외교 변수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동반한다"며 "수은이 국책은행인 만큼 수은의 손실은 국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내부 출신' 황기연 행장, 이재명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금융 얹는다2025년 11월 취임한 황기연 행장은 1990년 입행 후 기획부장, 남북협력본부장 등을 거친 조직 기획의 전문가다. 윤희성 전 행장에 이은 두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기도 하다.황 행장은 취임사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생산적 금융을 통한 통상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AI·반도체·바이오·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과 대미 투자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공급망안정화기금 활용 확대 등을 핵심 키워드로 언급했다.특히 이재명 정부의 'AI 대전환' 기조에 맞춰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 등에 금융을 연계하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정책금융과 디지털·산업정책을 한 축으로 묶는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황 행장은 취임사에서 "AI 대전환을 위한 주요 산업분야의 피지컬 AI 도입과 관련 인프라를 만드는 것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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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괴롭혀 온 '매각 2제' 박상진은 풀어낼까, HMM은 '노란불' KDB생명은 '일단 멈춤'
- 기아그룹,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모두 산업은행의 관리를 거쳐간 민간 기업들이다. 박상진 KDB산업은행 회장이 30년 동안 산업은행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맡아 관리해 온 기업들이기도 하다.그가 맡아온 태스크포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박상진 회장은 산업은행 최고의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다. 전임 강석훈 회장 체제에서 결국 매각에 성공하지 못한 국적 대형 컨테이너선사 HMM의 민영화와 10년 넘게 산업은행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려온 KDB생명의 정리가 박 회장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HMM은 공적자금 회수와 국적선사 경쟁력이라는 정책 과제가 함께 얽혀있고, KDB생명은 만성 부실과 반복된 매각 실패로 산은 체질을 악화시키는 부담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박 회장에게 HMM과 KDB생명 매각 성적표는 단순한 자산 정리의 결과물이 아니라, 향후 산은의 부산 이전 및 생산적 금융 전환 등 중장기 개편 논의 방향을 결정지을 정치·정책 시험대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HMM 매각, 창 다시 열리고 '원매자'도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란불'인 이유HMM은 3분기 기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35.42%, 35.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국영기업이다.HMM은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라는 위상,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실적 회복, 그리고 이 실적회복에서 나오는 안정적 현금창출력을 자랑하는 회사다.반면 실적이 글로벌 경제 환경,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점, 적게는 6~7조 원에서 많게는 10조 원을 넘길 수도 있는 잠재 인수가 등은 매각을 까다롭게 만드는 요인이다.기업의 펀더멘털은 매우 견조하지만 시기와 정책 등에 따라서 기업 가치가 요동칠 수 있는 구조다. HMM 매각이 매물의 매력과 비교해 매우 '고난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박상진 회장은 취임 전 내정자 시절부터 "HMM의 민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취임 후 HMM 매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문제는 '정책'이 도와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HMM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의 중요 내용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HMM 노조가 HMM의 부산 이전에 반발하면서 노사갈등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HMM 매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사무금융노조 HMM지부 육상노동조합은 4일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본사 강제 이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HMM 육상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본사 강제 이전을 강력히 규탄하며 노동자의 생존권 보호를 촉구하고자 한다"며 "정부와 대주주가 노동조합과의 협의 없이 본사 이전 절차를 강행한다면 지체 없이 총파업 태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수 희망자로 거론되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하림그룹과의 매각 협상 결렬 이후 1년 넘게 공회전했던 HMM 매각은 2025년 9월 포스코그룹이 회계·전략 자문단을 꾸려 사업성 검토에 착수하면서 다시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2023년 불발됐던 HMM 인수전에 참여했던 동원그룹 역시 최근 검토 조직을 꾸려 HMM 인수와 관련해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HMM 인수와 관련해 커다란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2023년 한양대학교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포스코그룹 역시 강력한 매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매수 후보자 가운데 가장 현금동원력이 강력할 뿐 아니라 사업적 시너지가 높기 때문이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이 HMM을 인수한다면 연간 물류비 절감과 원료 조달 안정성, 철강·2차전지 소재와 해운을 묶는 밸류체인 완성이라는 여러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라며 "국내 해운업을 확실히 끌고갈 강력한 매수자를 원하는 정부의 입장과도 방향이 같기 때문에 포스코그룹은 산업·정책 측면 양쪽에서 매우 유리한 후보자"라고 말했다.◆ 10년째 발목 잡힌 '아픈 손가락' KDB생명, 박상진 어떻게 처리할까KDB생명은 2010년 산은이 인수한 이후 10년 넘게 산은의 대표적인 '아픈 손가락'으로 불려온 기업이다. 2014년 이후 무려 다섯 번의 매각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특히 2023년 진행됐던 다섯 번째 매각 시도에서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기대가 커지기도 했지만 실사 후 인수를 포기하면서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하나금융지주가 당시 인수를 포기한 이유는 IFRS17 도입 이후 급격히 악화된 자본 건전성과 추가 자본투입 부담 등이다. 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2025년 3분기 보고서 기준 KDB생명의 자본총계는 약 –1017억 원으로 자본잠식률은 120.4%,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 역시 상반기 기준 43.4%로 법정 기준치인 100%에 크게 미달한다. 현재 매각에 나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셈이다.산업은행은 11월 5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KDB생명을 살리기 위한 '긴급 수혈'에 나섰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83.3%로 급등한다.문제는 산업은행의 돈이 '공적자금'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다. 공적자금에는 반드시 '회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숨을 붙여 놓는 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매각 협상에서 이 금액 이상을 회수해야 한다는 압박을 스스로 만들게 된 셈이다.산업은행은 단기 매각 대신 대규모 자본 확충과 체질 개선을 통해 KDB생명을 정상화한 뒤 중장기적으로 재매각을 추진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KDB생명은 이를 위해 요양서비스 등 고령친화 서비스와 연계한 신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원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하지만 보험 영업력·채널 경쟁력·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KDB생명이 대형 생보사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는 점, 시장 포화로 신계약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살피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체질 개선이 실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회의적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박상진의 매각 성적표, 산은의 역할 재정의에 던지는 신뢰의 가늠쇠HMM과 KDB생명의 매각, 혹은 정상화는 단순히 두 기업의 운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산업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그동안 산업은행이 국가 전략 산업이나 미래 산업에 대한 발전적 투자보다는 부실 기업의 금전적 지원 등의 역할에 머물고 있었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최재호 더희망금융포럼 공동대표는 미디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산업은행이 계속해서 전통적인 산업, 대기업 중심의 자금지원에만 머물 경우, 금융이 기득권 유지의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크다"라며 "경제의 구조가 다층화되고, 산업간 다양한 융합·결합이 자유로워진 디지털 시대에 정책금융도 역동적인 미래산업 생태계 창출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박상진 회장 체제에서 HMM 민영화가 시장의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성공하고 KDB생명의 회생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다면 그동한 꾸준히 산업은행에 제기되어 온 대규모 부실기업에 대한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 낮은 회수율 등의 문제점이 개선됐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시장에 심어줄 수 있다.현재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생산적 금융 전환 등 산업은행의 미래 개편 논의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막강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반대로 HMM 매각이 또 한 번 실패하고 KDB생명의 부실도 계속해서 산업은행이 메꿔야하는 구조가 고착화된다면 산업은행을 향한 시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HMM 매각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수익성 좋은 자산은 헐값에 매각하고 만성 부실은 계속 떠안고 간다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HMM과 KDB생명의 미래는 산업은행이 고위험 구조조정 자산을 떠안는 마지막 보루로 남을 것인지, 국내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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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윤호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전략팀장 사장
-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 재무전문가, 신성장 포트폴리오 수립·리스크 대응전략 등 특명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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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유준수 이수앱지스 대표이사
- 20년 바이오기업 두루 거친 전략전문가, 신약개발 로드맵 추진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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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 SK 창업주 최종건의 막내아들, 그룹 전반 리밸런싱 진두지휘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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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계속되는 서브컬처 게임 신작, 기존작과 중국산 게임 이길 확실한 차별점 확보 중요
-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서브컬처 신작들의 뚜렷한 성공 사례를 내놓지 못했음에도, 높은 수익성과 긴 수명 등 장르의 매력에 주목하며 내년에도 서브컬처 신작들을 대거 준비하며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은 최근 폐막한 'AGF 2025'에서 기존작과 내년 출시 예정작을 공개하며 관련 수요 증가에 대응했다.특히 엔씨소프트의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넷마블의 핵심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이 내년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서브컬처 장르는 강력한 팬덤의 충성도와 해외 진출 용이성이 매력으로 꼽히며, 실제로 넥슨 '블루 아카이브'와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이 장기 흥행 중이다.그러나 팬덤 기반의 기존 인기작 영향력이 커 신작들이 초기 안착에 실패할 경우 빠르게 시장에서 밀려나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시장 선점력을 갖춘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 매출 상위를 지속적으로 차지하며 국산 신작들의 경쟁 환경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유명 지식재산(IP)을 활용하거나 확실한 차별점을 확보하여 시장 구도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차별화 없이는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 신작 경쟁이 계속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확실한 차별점이 필요하다"며 "기존작과 차별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이미 자리 잡은 게임들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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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후계자 이선호 경영능력 보여줄까, 경기침체 딛고 재도약할지 시험대
- 국내 식품업계가 내수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발굴이 생존의 키워드로 떠올랐다.국내 1위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 역시, 오너 4세인 이선호 실장의 주도하에 글로벌 K푸드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선호 실장은 그간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며 해외 매출 5조원대를 여는데 기여했으며, 최근 6년 만에 지주사에 복귀한 뒤 미국과 유럽을 잇는 비비고 로드를 완성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추진 중이다.현재 미국에서는 축구장 80개 규모의 북미 최대 아시안 식품공장을 짓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비고 만두 북미 1위 입지를 더 공고히 굳힐 예정이다.K푸드의 불모지였던 유럽에서도 헝가리에 건설 중인 K푸드 신공장을 교두보로 폴란드, 체코, 발칸반도까지 비비고 로드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더불어 CJ가 미래 먹거리로 키워온 바이오 사업 역시,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확실한 수익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과연 이선호 실장이 오너 4세로서의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K푸드 선봉장이라는 CJ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을지, 그 자세한 미래 전략은 '후이즈 이선호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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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 미국 금리 결정 앞두고 변동성 커져
- 비트코인 가격이 1억3464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9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94% 오른 1억346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52% 오른 456만2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77% 오른 3048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55% 오른 19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비앤비(2.14%) 트론(0.94%) 도지코인(1.97%) 에이다(2.13%)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반면 테더(-0.07%) 유에스디코인(-0.13%)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FOMC 금리결정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연준 금리 인하 폭을 예측하는 시카고거래소(CME)의 페드워치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은 FOMC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커지곤 한다"며 "시장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바탕으로 미래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한 힌트를 얻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가상화폐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FOMC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8만7천 달러(약 1억2800만 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며 통화공급을 늘리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며 "1~2주 안에 10만 달러(약 1억4745만 원)를 향한 랠리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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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략가 조주완 미래 전략 짜고 물러나, '기술전문가' 류재철 실행력 높여 '가전 신화' 재현할까
- LG전자가 그리고 있는 사업 방향성은 꽤나 선명하다. 기업간거래(B2B) 사업 중심의 체질개선이다.LG전자는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을 공시한 뒤 지난달 28일 이행현황을 공시했다.지난해 10월에는 2030년 매출 100조 원과 트리플7(매출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달성 및 중장기 사업계획을 내놨고 12월에는 인도법인의 현지 상장 추진일정을 발표했다. 이어 올해 이행현황 공시에서 인도 상장을 마치고 구체화된 인도법인의 미래비전을 제외하면 사업계획에 큰 변화가 없었다.이 가운데 LG전자의 중장기 청사진 중심에는 B2B사업 확대가 있다.LG전자가 집중하는 B2B 사업분야는 대표적으로 냉난방공조(HVAC)사업과 전장사업이 있다. 이런 틀을 갖추게 된 것은 전략가로 통하는 조주완 전 대표이사 사장의 공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 대표이사에 내정된 '기술통' 류재철 사장의 핵심 과제는 전략형 사업가가 세워둔 밑그림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 꼽힌다.◆ LG전자 속 안정과 변화, 사업본부는 유지하고 '가전 신화' 류재철로 리더십은 교체지난해 LG전자는 생활가전(HS), TV(MS), 전장(VS), 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로의 대대적 개편을 단행했다.기존 비즈니스솔루션(BS) 대신 냉난방공조사업을 본격적 성장을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별도 해외영업본부에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로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었다.이어 올해는 기존 사업본부 4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큰 변화 대신 지금껏 진행해 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HS사업본부에는 B2B해외영업담당을 신설해 LG전자 전체의 체질개선 방향인 B2B 강화 기조도 유지됐다.전체 승진 임원인사 수도 지난해 46명에서 올해 34명으로 감소했다. 쇄신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해석될 수 있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규모인 셈이다.변화는 최고 리더십에서 나왔고 수장의 전문성이 바뀐 것이 특징이다.조주완 전 사장이 LG그룹에서 손꼽히는 전략 전문가로 평가되는 것과 비교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류재철 사장은 1989년 LG전자(당시 금성사) 가전연구소에 입사한 뒤 가전부문에서만 36년 동안 일한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LG전자도 류 사장을 '기술형 사업가'라고 강조했다.류 사장이 LG그룹의 핵심 계열사 LG전자 수장으로서 HS사업본부에서 이룬 글로벌 1위 '가전 신화' 역량을 모든 사업부문에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류 사장은 2021년부터 HS사업본부장으로 일하며 LG전자의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글로벌 1등으로 올려놨다.특히 꾸준한 선도적 연구개발(R&D), '업(UP)가전(구매 뒤 지속적 기능 업그레이드 제공하는 기능)' 제공 이외에도 빌트인 및 부품 솔루션 등 가전사업에서의 B2B 분야를 강화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 B2B 사업으로의 체질개선이라는 LG전자 전사 방향성과 부합하는 공이다.◆ 류재철의 실행력 기반, '전략가' 조주완이 만든 토대류재철 사장이 B2B 사업 강화라는 전사적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에는 조주완 전 사장이 세워둔 미래계획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조 전 사장은 현재와 미래의 LG전자 B2B 사업의 핵심인 전장사업과 냉난방공조사업을 궤도에 올려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LG전자의 전장사업 수주잔고는 조 전 사장 임기 첫해인 2022년 말 60조 원가량에서 올해 말 100조 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예상된다.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냉난방공조 분야에서도 올해 신규수주를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 서 있는 등 일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조 전 사장이 올해 10월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1조8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도 공격적 투자를 가능하게 해 류 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조 전 사장은 LG전자에서 임원으로 캐나다법인장, 호주법인장, 미국법인장, 북미지역 대표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경험했다.조 전 사장은 2020년 말 신설된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부문을 이끌었다. LG전자의 CSO부문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신사업 발굴 및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조 전 사장도 구 회장이 그리는 미래 설계의 선봉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LG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조 전 사장을 유력한 부회장 승진 후보로 바라보기도 했다.LG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초석을 다져온 조 사장은 건전한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하게 됐다"며 "조 사장은 미래성장의 기반을 닦는데 주력했고 글로벌사우스 대표 국가인 인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현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LG전자 관계자는 "B2B 사업은 B2C보다 업황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며 "B2B 양대 축인 전장과 냉난방공조에서 풍부한 일감을 확보했고 이 분야의 성장성도 높은 만큼 지속해서 사업을 꾸준히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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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호 외부영입 신학철 용퇴, 김동춘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첨단소재사업 반등 절실
- 자체사업 부진이라는 파고와 함께 LG화학이 7년 만에 리더십 교체라는 커다란 변화를 마주하게 됐다.LG화학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사업을 제외하면 석유화학사업과 첨단소재사업을 자체적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다만 이 두 사업을 놓고 LG화학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은 수준보다 더 열악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공급과잉 및 수익성 악화에 대응한 정부 주도 구조조정 흐름에 서 있다.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회사의 미래로 점찍었던 양극재 등 배터리소재 분야가 전기자동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벽에 막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2018년 11월 LG화학 역대 최초 외부 출신 대표이사인 신학철 부회장의 후임 김동춘 사장의 어깨가 가볍지 않은 이유다.◆ 11살 젊어진 LG화학 50대 수장, 첨단소재 '한우물' 역량 절박LG화학 대표이사에 내정된 김동춘 사장은 1968년생으로 1957년생인 신학철 전 부회장보다 10년 이상 젊다. 오랜만에 LG화학에 들어선 50대 리더십이기도 하다.현재 LG화학이 놓인 상황을 보면 낮아진 대표이사의 나이만큼이나 적지 않은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2021년 4조815억 원에 이르렀던 LG화학 석유화학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023년부터 적자로 전환해 올해까지 매년 1천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LG화학도 여수산업단지 나프타분해시설(NCC)과 관련해 GS칼텍스와 논의하고 있는 사업재편 결과물을 올해 안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LG화학은 3분기 석유화학 사업부문에서 스프레드 개선 및 고정비 절감 덕에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290억 원)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구조조정이 필수적일 만큼 악화한 업황을 고려하면 이 부문에서 LG화학이 의미 있는 이익을 창출할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다.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사업 분할 이후 힘을 준 양극재 중심 첨단소재 사업부문도 전기차 캐즘을 이겨내지 못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후퇴하고 있다.LG화학 첨단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2023년 7조1천억 원 이후 2년 연속 축소가 유력하다. 영업이익은 2022년 9067억 원 이후 매년 쪼그라들어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1959억 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다만 LG화학의 돌파구는 여전히 첨단소재 사업부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연결기준 매출 비중이 3%가량인 나머지 생명과학 사업부문 역시 실적 측면에서 큰 기여를 바라보기 어렵기 때문이다.결국 LG화학의 미래가 첨단소재 사업부문에 달린 상황에서 김 사장이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김 사장은 한양대학교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6년 LG화학에 입사해 경력의 대부분을 첨단소재 사업부문에서 일한 전문가로 평가된다.김 사장은 2014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경영전략·신사업개발담당으로 임원에 오른 뒤 고기능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신사업인큐베이션센터장, 반도체소재사업담당, IT소재사업부장 전무,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쳤다.LG화학은 김 사장이 첨단소재 사업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동춘의 첨단소재 돌파구는? 힌트는 신학철의 밑그림과 밸류업에올해 용퇴한 신학철 부회장은 1947년 락희화학으로 시작한 LG화학의 긴 역사 속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신 부회장은 3M에서 수석부회장을 지내다 2018년 11월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2018년 6월 총수에 오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영입한 외부 최고경영자(CEO)이자 LG화학 역사상 첫 외부 출신 CEO다.신 부회장은 2021년 LG화학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기도 했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2조6547억 원, 영업이익 5조255억 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지금까지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신 부회장은 2020년 말 배터리부문(LG에너지솔루션) 분할 이전부터 첨단소재사업에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그리고 2021년 7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3대 성장동력 △배터리 소재 △친환경 지속가능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은 지금까지 배터리 이외의 LG화학의 굳건한 미래 청사진으로 자리잡아 왔다.김동춘 사장은 신 부회장의 비우호적 업황에도 공격적 투자와 함께 확대된 양극재 중심 배터리소재를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핵심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말 4만 톤에서 현재 15만 톤까지 커졌다. 내년부터 연산 6만 톤 규모의 미국 테네시주 공장이 가동되면 전체 규모는 20만 톤 이상으로 늘어난다.김 사장은 여기에 반도체소재를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중장기 무기로 삼을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LG화학은 김 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된지 하루 뒤인 지난달 28일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이행현황을 공시했다.이번 LG화학의 밸류업 이행현황 공시에서 사업 측면의 핵심은 성장동력을 개편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그려둔 3대 성장동력에 '석유화학 고부가제품(스페셜티) 전환'을 추가하는 '4대 성장동력'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기존 배터리소재에 국한돼 있던 첨단소재 사업부문의 성장동력을 반도체소재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LG화학은 비메모리 및 인공지능(AI) 패키징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체 연구개발(R&D) 및 인오가닉(인수합병·지분투자 등) 성장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LG화학 관계자는 "전자소재, AI용 반도체소재, 모빌리티소재 등 고기능성 신규 소재 수요가 높은 영역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첨단소재 사업본부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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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안정'과 '쇄신' 갈림길에, 선대 구본무 측근들 용퇴 후에도 뚜렷한 성장세 부재
- LG 구광모 회장 체제가 출범한 지 7년을 넘었다. 총수 자리에 오른 게 지난 2018년 6월이다. 이후LG그룹의 실적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올해는 반등 가능성을 열어 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계열사들이 회복에 성공했기 때문이다.그러나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 다른 주요 계열사들은 여전히 실적 정체 구간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23년 말 권영수 전 부회장을 마지막으로 구본무 선대회장 시절 '유산'으로 꼽히던 LG그룹의 부회장단이 모두 물러난 이후 2년이 흘렀지만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는 셈이다.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준 구광모 회장이 앞으로 그룹 경영에서 과거 기조처럼 안정을 택할지, 혁신의 속도를 높여갈지 주목된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 엇박자, 에너지솔루션·디스플레이 반등 신호탄-전자·화학은 아쉬워전기자동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탓에 지난해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앞세워 당장의 실적 개선과 향후 전망을 모두 밝히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조6196억 원, 영업이익 5754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3.4% 급감한 것이다.올해도 외형은 후퇴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익성을 크게 회복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4305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48.6% 뛰는 것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ESS용 배터리 수주잔고를 올해 상반기 말 50GWh(기가와트시)에서 3분기 말 120GWh로 크게 확대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는 2분기부터 현지에서 ESS용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테슬라, GM,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판매 상황이 다른 완성차업체와 비교해 양호하다는 장점으로 꼽힌다.3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던 LG디스플레이는 4년 만에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77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해 5천억 원대 적자를 대폭 만회하는 것이다.중국 기업들의 저가 제품 물량 공세에 불황이 겹치며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지만 그간 진행해온 올레드(OLED) 중심의 사업재편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LG그룹은 LG전자와 LG화학이라는 두 축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고 있지 못하다.LG전자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88조9003억 원, 영업이익 2조569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3% 늘지만 영업이익은 24.8%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수익성이 후퇴하는 것이다.3분기까지 확정된 실적을 보면 연결로 잡히는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특히 TV를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 사업부문이 올해 1~3분기 영업손실 4894억 원으로 7천억 원이 넘는 이익을 깎아먹은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증권업계에서는 LG화학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9168억 원에서 올해 1조5303억 원으로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이는 연결실적에 포함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자체 사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LG화학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올해 1~3분기 영업손실 1178억 원을 냈다. 불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3년 연속 적자를 볼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첨단소재 사업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 1959억 원을 거두는데 그쳤다. 전기차 캐즘을 맞닥뜨리며 2022년(9067억 원), 2023년(5845억 원), 지난해(5102억 원)에 이어 4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축소될 것으로 점쳐진다.◆ 해체된 부회장단과 변화의 조짐, 구광모 '쇄신' 기조 이어갈까LG그룹에서는 2023년 말 권영수 부회장을 끝으로 '구광모 체제' 초기 '박진수·조성진·한상범·하현회·차석용·권영수'라는 선대회장을 보좌했던 잔뼈 굵은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은 모두 일선에서 물러났다.2년 전 권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용퇴한 뒤 구 회장의 '친정체제'가 강화한 셈이다. 그러나 LG그룹의 성장이 만족할 만큼 이뤄지지 않은 만큼 구 회장은 강도 높은 변화를 단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먼저 LG그룹에서 '부회장단'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해체됐다.앞서 11월 말 이뤄진 LG그룹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거치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해 LG그룹 부회장으로는 2021년 말 승진한 권봉석 LG 각자대표이사만 남게 됐다.재계 안팎에 따르면 부회장단의 축소 또는 해체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의 주요 모습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올해 LG그룹 인사를 뜯어 보면 구 회장은 더욱 '쇄신'으로 방향성을 전환했다는 시각이 나온다.구 회장은 부회장단 수를 줄여왔음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을 기반으로 한 인적변화를 추구해 온 총수로 꼽힌다.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가 교체된 2023년 말 임원인사에서도 정철동 당시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LG디스플레이 대표로 자리를 옮기는 등 혁신에 가까운 인사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연구개발(R&D) 임원을 역대 최대인 218명으로 늘렸지만 대부분의 계열사 수장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다만 올해는 변화의 폭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읽힌다.가장 상징적 세대교체는 신 부회장의 용퇴라는 평가가 많다.신 부회장은 구 회장 취임 이후 외부에서 영입된 1호 대표이사이자 '믿을맨'으로 꼽혔다. LG화학 첫 외부 출신 대표이사이자 부회장으로 영입된 신 부회장은 '구광모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인사로도 여겨졌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의 교체도 예측 밖이었다는 시선이 많다.주 전 사장은 LG전자의 실적 부진에도 그간 전장사업을 성장 축으로 올려놓은 점, 올해 10월 인도법인의 현지 증권시장 신규 상장 등의 성과를 토대로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점쳐지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이에 올해 '절박함', '골든타임' 등 위기감의 수위를 높여온 구 회장이 앞으로 쇄신에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LG그룹은 '원포인트' 인사 등에 비교적 보수적 태도를 보여왔다. 다만 올해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시점이라면 '수시 인사'를 실시하는 등 임원인사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구 회장은 3월 진행한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일부 사업의 지지부진한 성장을 지적하면서 "절박감을 지니고 과거의 관성, 전략 및 실행의 불일치를 떨쳐내자"며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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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공군 조종사에서 경영인으로 변신, 내부 조직 소통·관리 과제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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